국방부는 최근 '국군부대의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 파견연장 동의안'의 국회 제출을 앞두고 청해부대 작전범위와 전력 구성 등을 검토하고 있다.
청해부대는 2009년부터 아덴만 해역에서 대해적 작전과 선박 호송, 안전항해 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해 왔다. 현재 전력은 4400t급 구축함 1척과 해상작전헬기 1대, 고속단정 3척 이내, 병력 320명 이내로 구성돼 있다.
국방부는 여기에 해상초계기 1대를 보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투입 기종으로는 해군의 P-8A 포세이돈이 거론된다. 작전범위 확대를 검토하는 오만만은 호르무즈 해협과 아라비아해를 잇는 해역이다.
국방부는 이번 검토가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에 따른 조치보다는 대해적 작전 등 기존 임무 수행 여건을 고려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최근 아덴만 일대의 해적 활동 증가로 해상 안전 상황이 악화했다는 설명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청해부대의 현 파견 동의안에 따른 임무가 올해 12월 31일 종료될 예정이라며 "정부는 청해부대 파견 동의안 만료 이전 연장 동의안 제출을 검토 중이나, 세부 내용은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청해부대의 역할 확대 가능성은 미국·이란 전쟁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제기돼 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월 한국에 군함 파병을 요청하면서 인근 해역에서 활동하는 청해부대의 투입 여부가 주목받았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전쟁 개입 파병은 없다"는 원칙을 밝히면서도 청해부대의 역할 강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청해부대는 최근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홍해 우회 항로를 이용한 한국 유조선에 원거리 호송 지원을 여러 차례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은 조만간 파견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청해부대의 임무, 파견 연장에 대한 부분들은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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