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6일 "중소·벤처기업들이 활약할 수 있는 4대 산업 분야를 선정했고, 이 가운데 하나가 제약·바이오"라며 "이들 분야를 중점적으로 들여다보면서 중기부의 역할을 발굴할 조직도 만들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충북 청주의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혁신 규제자유특구 참여기업인 오가노이드 사이언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를 없애는 것이 연구개발(R&D)이나 금융 지원보다 더 효과적인 정책이라며 규제자유특구를 통한 실증이 실질적인 규제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제도를 보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규제자유특구나 규제 샌드박스 제도가 단순히 실증을 돕는 것을 넘어서 규제 정비까지 효율적으로 이뤄지는 방향으로 중기부가 역할을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충북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혁신 규제자유특구는 청주시 일대 941㎢에 조성됐으며, 2024년 6월부터 2028년 5월까지 첨단바이오 벤처기업과 병원 등 35개 기관이 참여한다. 특구에서는 첨단재생바이오 해외실증 거점 운영 및 사업화 지원, 첨단재생의료 국내 실증 지원, 첨단재생바이오 산업 생태계 구축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첨단재생바이오는 사람의 신체구조‧기능 등을 재생, 회복하거나 질병을 치료 또는 예방하기 위해 세포치료, 유전자치료, 조직공학 치료 등 혁신기술을 융합한 치료 기술이다.
규제 특례를 통해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를 위한 충북 자체 심의위원회 등 설치·운영을 허용했다. 지난 8월에는 자가혈액림프구 연구에 관해 충북 심의위원회가 심의한 연구가 중앙 승인까지 받은 첫 사례가 나왔다.
유종만 오가노이드 대표는 "임상연구 부문에서 중고위험 연구 진입요건 합리화와 연구 후 치료 활용 경로 명확화가 필요하다"며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혁신 규제자유특구 발전을 위해 필요한 부분을 짚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참석자들은 바이오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자금 지원과 규제 개선을 건의했다. 오상훈 오가노이드 대표는 "바이오기업이 생존하려면 세계 시장 진출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해외 진출에 막대한 비용이 드는 만큼 사업화 이전의 자금난을 극복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일본 제약사와 협력해 성과를 내는 바이오기업에 기술을 담보로 투자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관계 부처가 기업이 겪는 규제 자체를 인정하지 않아 특구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는 만큼 이를 해결할 제도적 방안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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