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후티, 리야드 공항 20차례 공격…17명 사망·333명 부상"

  • "후티, 공항·석유시설·항만 공격"…민간시설 공격 중단 촉구

사우디 국방부 대변인인 투르키 알말키 사진AP·연합뉴스
사우디 국방부 대변인인 투르키 알말키 [사진=AP·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 주도 연합군은 예멘 후티 반군이 이달 들어 수도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을 20차례 공격해 수백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사우디 국방부 대변인인 투르키 알말키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후티 반군이 이달 들어 킹칼리드 국제공항을 20차례 공격했으며, 이 가운데 지난 7~11일 발생한 공격으로 17명이 사망하고 333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

연합군은 후티 반군이 사우디 내 수십 곳의 공항과 석유 시설, 항만 등을 겨냥해서도 공격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예멘 국경과 가까운 사우디 남서부 아브하 공항에 대한 공격으로는 3명이 사망하고 28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알말키 대변인은 킹칼리드 국제공항 피격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면서 "후티 반군은 공항과 항구, 석유 시설 및 인프라 등 민간인과 민간 시설에 대한 공격을 즉각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후티 반군의 사우디 공격에 역내 세력의 지원이 있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알말키 대변인은 "테러 집단인 후티 민병대는 역내 세력의 도움을 받아 첨단 기술을 확보해왔다"면서 "후티는 이들의 지원을 바탕으로 탄도미사일을 비롯해 공격·자폭용 무인기(드론), 폭발물을 탑재한 쾌속정 등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후티 반군을 지원하는 세력이 구체적으로 어느 국가나 집단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반면 사우디 외무부는 후티 반군의 배후 세력으로 이란을 직접 지목했다. 라예드 크림리 사우디 외무부 공공외교 담당 차관은 이날 기자들과의 화상 브리핑에서 "이란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며 후티 민병대에 대한 무장, 훈련 및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분쟁의 최근 국면에서 나타난 후티 반군의 공세 격화는 이란이 부추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크림리 차관은 "이번 사태가 격화하기 시작할 무렵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만나자고 요청했으나 그들이 거부했다"며 "몇 주 전에 있었던 이 제안이 마지막 소통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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