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직판제 도입 반년 새 판매량 17% 감소...4분기 신차로 반등 모색

  • ROF 도입 후 4~9월 판매량 17.2% 감소

  • 4분기 전동화 신차 승부수

메르세데스 벤츠 쇼룸사진챗GPT 생성
메르세데스 벤츠 쇼룸.[사진=챗GPT 생성]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국내 판매 실적이 뒷걸음질치고 있다. 지난 4월 제조사 직접 판매(직판) 제도 도입 시기와 맞물려 주력 모델의 판매량이 줄어든 영향이다. 4분기 전동화 신차 출시를 계기로 판매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9월 벤츠코리아의 누적 판매량은 4만3249대로 전년 동기(4만8283대)보다 10.4% 감소했다. 벤츠코리아의 판매 감소세는 지난 4월 리테일 오브 더 퓨처(ROF) 정책 도입 시기와 맞물렸다.

올해 4~9월 국내 판매량은 2만738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3만3068대)보다 17.2% 줄었다. 직판제 도입 이전인 1분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벤츠코리아는 본사가 차량 가격과 재고를 통합 관리하는 ROF를 전 매장에서 시행 중이다. 딜러마다 달랐던 할인 조건을 통일해 가격 투명성을 높이고 전국 단위로 재고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조치다.

다만 시행 초기 판매 방식 변화에 따른 혼선이 발생했다. 여기에 주력 모델 판매 부진도 이어졌다. 벤츠의 대표 세단인 E클래스의 9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1만7365대로 전년 동기(1만9681대) 대비 11.8% 줄었다. 같은 기간 국내 전체 수입차 시장은 22만5348대에서 27만9729대로 24.1% 성장했다.

벤츠코리아는 판매 확대를 위해 지난 8월 일부 차종에 최대 20% 수준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판촉을 강화했지만 판매 부진은 지속되고 있다.

4분기 출시될 신차의 흥행 성적이 관건이다. 신형 전기 세단 '디 올-뉴 일렉트릭 CLA'와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디 올-뉴 일렉트릭 GLC'를 국내 시장에 잇따라 선보인다. 지난 8월 출시한 신형 S클래스와 마이바흐 S클래스도 인도가 시작되면서 판매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ROF는 처음 도입하는 시스템인 데다 판매 방식도 바뀌면서 초기에는 파트너사와 고객 모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다"며 "실질적인 성과는 올해 말부터 내년에 걸쳐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