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규제 3개월…거래대금 95% 증발, 외국인 비중도 '뚝'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사진연합뉴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사진=연합뉴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상품의 거래대금이 금융당국의 규제 강화 이후 95% 넘게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규제 시행 직후인 8월 거래 규모가 급격히 줄어든 데 이어 9월과 10월에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주요 상품의 외국인 보유비중도 크게 낮아지는 등 출시 초기 과열됐던 투자 열기가 빠르게 식어가는 모습이다.
 
15일 한국거래소 자료를 집계한 결과 국내 상장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지수상품 16종의 이달(1~14일) 일평균 거래대금은 5307억원으로 집계됐다. 규제 시행 이전인 지난 7월 일평균 거래대금 11조8589억원과 비교하면 95.5% 감소한 수치다.
 
해당 상품들은 지난 5월 27일 출시된 이후 개인투자자들의 단기 매매 수요가 집중되면서 거래 규모가 빠르게 확대됐다. 6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11조4252억원에 달했고, 7월에는 11조8589억원으로 전월 대비 3.8% 증가했다.
 
그러나 금융당국이 7월 16일 규제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같은 달 31일부터 기본예탁금 요건을 강화하면서 거래 규모가 급격히 위축됐다. 8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8797억원으로 7월보다 92.6% 감소했다. 이후에도 감소세는 멈추지 않았다. 9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5878억원으로 전월 대비 33.2% 줄었으며, 이달 1~14일에는 5307억원으로 9월보다 9.7% 추가 감소했다. 규제 시행 이후 두 달 넘게 거래 규모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주요 상품의 외국인 보유비중도 낮아졌다.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의 월평균 외국인 보유비중은 7월 14.36%에서 8월 2.53%, 9월 1.61%로 감소한 데 이어 이달에는 0.42%까지 떨어졌다. 7월 대비 13.94%포인트 낮아진 수준이다.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의 외국인 보유비중도 같은 기간 10.61%에서 6.25%로 4.36%포인트 하락했다.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역시 7.47%에서 1.61%로 5.86%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기초자산의 주가 하락에 투자하는 인버스 상품에서는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의 외국인 보유비중은 7월 17.30%에서 8월 14.15%, 9월 12.18%로 하락했지만 이달에는 17.62%로 반등했다. 'PLUS 삼성전자선물단일종목인버스2X' 역시 7월 37.25%에서 9월 12.90%까지 낮아졌다가 이달 24.05%로 상승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과열 양상이 나타나자 지난 7월 16일 신규 상장 잠정 중단과 광고 금지 등을 포함한 규제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같은 달 31일부터는 기본예탁금 기준을 기존 1000만원에서 현금 3000만원으로 상향했다. 또 8월 19일부터는 괴리율 관리 기준을 강화하는 등 추가적인 투자자 보호 조치도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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