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악산 마지막 미개방 구간 오늘부터 개방…59년 만에 국민 품으로

  • 남서측 청운동 방면 1.32㎞…17일 오전 9시 전면 개방

  • 별도시간 제한 없이 24시간 출입…순찰·CCTV 안전관리

청와대 전경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청와대 전경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60여년간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됐던 북악산 마지막 미개방 구간이 17일 오전 9시부터 국민에게 전면 개방된다.
 
대통령경호처에 따르면 이날부터 북악산 남서측 청운동 방면 1.32㎞ 구간을 개방한다.
 
국민주권정부 출범 이후 추진해 온 ‘열린 경호, 낮은 경호’ 원칙을 실천하고 국민의 일상과 편의를 최대한 존중한다는 취지다.
 
이번 개방으로 북악산의 단계적 탐방로 개방도 마무리된다. 앞서 2020년 1단계로 북측 일대 탐방로 2.2㎞가 개방됐고, 2022년에는 2단계로 남동측 일대 탐방로 3.0㎞가 문을 열었다.
 
경호처는 지난해 7월부터 관계기관과 탐방로 신설·정비 및 경호 안전 조치 등을 준비해 왔다. 국가유산청은 명승 북악산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는 탐방 환경 조성을, 종로구는 탐방로 설치 사업을 각각 지원했다.
 
새롭게 개방되는 구간은 기존 탐방로와 마찬가지로 별도의 시간 제한 없이 24시간 출입할 수 있다. 경호처는 탐방안내소 안전 순찰과 폐쇄회로(CC)TV 운영 등 안전관리 및 경호·경비 체계를 구축해 탐방객의 안전한 산행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7일에는 종로소방서와 산림청, 종로구청, 종로경찰서 등 관계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개방 구간 내 산불 발생에 대비한 합동 진화 훈련도 실시했다.
 
청와대를 품고 있는 북악산은 1968년 1월 북한에서 남파된 무장 공작원들이 청와대 습격을 시도한 이른바 ‘김신조 사건’ 이후 보안과 경호 등의 이유로 일반인 출입이 통제돼 왔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17년 대선 후보 시절 “북악산, 인왕산을 전면 개방해 시민들에게 돌려주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문 전 대통령은 당선 이후 2020년에 북측 일대 탐방로 2.2㎞ 구간이 개방됐고 2022년 4월에는 남동 측 일대 3.0㎞가 개방되는 등으로 출입 제한구역이 축소됐다. 이번에 마지막 미개방 탐방로 구간이었던 남서 측 일대가 열리면서 탐방로 개방 작업은 모두 마무리된다.
 
황인권 대통령경호처장은 “이번 3단계 미개방 구간 개방을 통해 북악산을 온전히 국민께 돌려드릴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열린 경호, 낮은 경호’ 원칙을 현장에서 적극 실천해 국민의 일상과 공간을 존중하고 함께 호흡하는 경호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북악산 남서측 구간 이미지대통령경호처
북악산 남서측 구간 [이미지=대통령경호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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