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 붐에 힘입어 지난달 중국의 수출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며 30% 넘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반도체 가격 상승과 고부가가치 제품 수출 호조가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중국 세관당국인 해관총서 발표에 따르면, 9월 중국의 수출액(달러 기준)은 전년 동월 대비 36.3% 급증한 4471억 8천만 달러(약 597조 8천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증가율(25.0%)과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25.5%)를 대폭 상회한 수치다.
이 같은 수출 급증의 핵심 동력으로는 AI 산업 호조에 따른 반도체(집적회로) 수출 폭증이 꼽힌다. 9월 중국의 집적회로 수출액은 449억 5100만 달러(약 60조 원)로 전년 동기 대비 136%나 늘었다.
동방금성(东方金诚)의 왕칭 수석 매크로 분석가는 "특히 단가 상승이 반도체 수출액 고성장을 견인하는 가장 강력한 동력"이라고 설명했다.
수입 역시 전년 대비 31.0% 증가한 3136억 5천만 달러(약 419조 3천억 원)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24.5%)를 크게 웃돌았다. 이로써 9월 무역수지는 1335억 3천만 달러(약 178조 5천억 원) 흑자를 나타냈다.
왕쥔 해관총서 대변인은 "4분기에도 첨단 제조업 중심의 현대 산업 시스템을 바탕으로 수출 기본면은 견조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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