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추 지사의 도정을 점검했다. 민주당은 경기도 재정 상황과 김 후보자 관련 질문을 이어갔고 국민의힘은 추 지사가 중앙 정치에 매몰돼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첫 질의자로 나선 이광희 민주당 의원은 "재정 건전화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보조 사업 비율을 축소한다면 재정자립도가 낮은 작은 군 단위는 사업 폐기 위기에 직면한다"며 교통약자 이동 예산·산후조리비 지원 등 여러 복지 예산이 제외됐다고 꼬집었다. 이에 추 지사는 "이미 차오른 고름 덩어리가 실질적으로 터진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채현일 민주당 의원은 추 지사가 선언한 '재정 비상 상황'을 언급하며 "안전성과 예측 가능성, 책임성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여당 간사를 맡고 있는 이해식 민주당 의원은 인사 지연 문제를 꼽으며 "인사를 통해 재정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재정 위기 책임을 직원에게 미루는 것은 잘못됐다"고 강조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추 지사는 재정 위기라는 점을 주장했지만 관사와 관용차를 구매하는 등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지 않다"고 물었다. 이에 추 지사는 "관사는 전세로, 계약기간이 종료되면 당연히 반환한다"며 "관용차 역시 친환경 자동차를 매입하라는 권고가 있어 구매한 것"이라고 답했다.
박상웅 국민의힘 의원이 "김 후보자에 대해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있는데 현재도 그런 뜻을 갖고 있나. 이재명 정부 정책에 문제가 있다는 의사 표시로 이해해도 되겠느냐"고 질문하자 추 지사는 "개인적인 정치적 소신은 다른 기회에 말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다만 이후 김 후보자에 대한 입장을 묻는 김영진 행정안전위원장 질문에 "공직자로서는 부적합하다고 생각한다"며 임명 반대 의사를 개진했다.
이 밖에도 여야는 이날 보건복지위원회와 국방위원회에서 '제넨셀' 증인 채택과 '북한 규탄 결의문'을 두고 공방을 이어갔다. 복지위는 국민의힘이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제넨셀 임상시험 청탁 의혹' 관련 증인 출석을 요구하는 피켓을 내걸자 민주당이 이의를 제기하며 정회됐다. 국방위는 국민의힘이 결의문 문구 보완을 위한 추가 논의를 요구했지만 민주당이 받아들이지 않으며 충돌이 일어났다.
한편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지난달 진행한 대미 투자 비공개 보고 내용이 유출된 것과 관련해 "비공개 보고 유출은 중대한 국익 훼손"이라며 수사당국의 수사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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