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8일 걸리던 야생동물 영상 분석, AI로 8시간에 끝낸다

  • 반달가슴곰·산양 등 포유류 17종 판별

AI 야생생물 자동 종種 동정 화면 사진기후에너지환경부
AI 야생생물 자동 종(種) 동정 화면 [사진=기후에너지환경부]
사람이 일일이 확인하던 국립공원 야생동물 영상 분석에 인공지능(AI)이 도입된다. 영상 10만 건을 분석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기존 208일에서 8시간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국내 야생동물의 종을 자동으로 판별하는 '반달렌즈 AI'를 최근 개발하고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전국 국립공원에 설치된 무인센서카메라 1300여대에서는 연평균 약 470만건의 영상이 수집된다. 그동안은 사람이 영상을 확인해 동물의 종을 구분하는 방식으로 분석해 왔다.

반달렌즈 AI는 무인센서카메라에 촬영된 반달가슴곰과 산양, 여우, 수달, 담비, 삵 등 포유류 17종을 자동으로 판별한다. 개와 고양이도 판별 대상에 포함된다.

공단에 따르면 기존 인력으로 영상 10만건을 분석할 경우 208일이 걸렸지만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8시간으로 단축된다. 반복적인 영상 분류 업무를 자동화해 생물종과 서식지 보전 업무의 전문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공단은 시스템을 고도화해 사용 편의성을 높이고 AI 모델을 허깅페이스와 깃허브에 공개할 계획이다. 포유류 영상 분석이 필요한 국내외 연구기관과 단체가 함께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주대영 공단 이사장은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국립공원 자연자원 및 서식지 관리의 업무자동화에 한층 더 다가섰다"며 "높아진 업무 효율성을 반영해 생물종 및 서식지 보전업무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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