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證 "APR, 북미·유럽 시장 매출 두배 이상 증가할 것…목표주가 5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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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R]
키움증권이 북미와 유럽 시장의 고성장에 힘입어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 원화 강세에 따른 수익성 부담은 불가피하지만 오프라인 채널 확대와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장기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목표주가는 36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에이피알의 2026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3조642억원으로 전망한다"며 "북미와 유럽 지역의 성장이 전체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북미 매출은 올해 1조4507억원으로 전년 대비 13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대형 유통업체 타겟과 월마트 입점 효과로 상반기 북미 매출의 약 20%가 오프라인에서 발생했으며 하반기에는 코스트코와 CVS 등으로 판매 채널이 추가 확대될 전망이다.

조 연구원은 "타겟 내 판매 속도가 빠르게 상승하는 가운데 온라인 매출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며 "오프라인 채널 확대가 본격화하면서 북미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럽 시장의 성장세는 더욱 가파를 것으로 예상했다. 키움증권은 올해 에이피알의 유럽 매출이 전년 대비 431% 증가한 5973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마존 내 브랜드 순위가 상승하고 있는 데다 부츠, 더글라스 등 주요 유통업체와의 직접 거래도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통업체와의 직거래 비중이 높아지면서 수익성 개선 효과도 기대했다. 내년에는 영국 외 유럽 지역으로 오프라인 채널을 확대하면서 매출액이 올해보다 34% 증가한 4조112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유통 채널 입점 속도에 따라 실적 전망치가 추가 상향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다만 하반기 원화 강세는 단기적인 부담 요인으로 꼽았다. 에이피알은 해외 매출 비중이 높아 원·달러 환율 하락 시 원화 환산 매출과 영업이익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조 연구원은 "하반기 원화 강세로 매출과 영업이익률 모두 부담이 불가피하다"면서도 "유럽과 남미 등 신시장 진출에 따른 운송비와 마케팅비 증가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선투자 성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판매량을 늘려 매출 규모를 확대할 수 있는 경쟁력은 유효하다"며 "환율 부담은 단기에 그칠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밸류에이션도 성장성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에이피알의 2027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은 약 36%로 글로벌 뷰티 경쟁사 가운데 높은 수준이지만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19배 수준이다.

조 연구원은 "북미와 유럽 시장의 높은 성장성과 판매 채널 다변화, 브랜드 경쟁력을 고려하면 현재 밸류에이션은 성장성 대비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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