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뢰 제거·폭발물 처리에 AI 로봇…판교에 첫 국방 AX 거점

  • 강신철 장관 주관 개소식…민·관·군 관계자 150여 명 참석

  • 피지컬 AI 학습·실증 추진…용산·대전·부산·양재도 순차 개소

10월 12일 오후 판교 테크노밸리에서 열린 국방 AX 거점 개소식에서 강신철 국방부장관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현판 제막식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국방부 제공
12일 오후 판교 테크노밸리에서 열린 국방 AX 거점 개소식에서 강신철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현판 제막식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국방부 제공]
군이 12일 지뢰 제거와 폭발물 처리 등 위험 임무에 활용할 인공지능(AI) 기술의 개발·실증 기반을 마련했다. 경기 판교에 첫 국방 AX(인공지능 전환) 거점을 열고, 민간의 첨단기술을 군 현장 수요와 연결해 장병의 위험 노출을 줄이고 임무 수행 능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국방부는 이날 오후 판교 테크노밸리에서 강신철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국방 AX 거점 개소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등 민·관·군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문을 연 육군 판교 AX 거점은 전국 5개 국방 AX 거점 중 첫 번째로, 아주대가 주관기관으로 참여한다. 휴머노이드와 다족형 로봇 등에 적용할 ‘피지컬 AI’ 기술에 특화해 운영될 예정이다.
 
판교 거점에서는 피지컬 AI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활용한 AI 모델을 로봇에 학습시켜 실증하는 작업을 추진한다. 국방부는 이를 향후 위험지역 물자 수송과 폭발물 처리, 화생방 정찰, 지뢰 제거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장병이 직접 위험에 노출되는 임무에 AI 기술을 접목하는 것이 목표다.

국방 AX 거점은 군의 현장 수요와 민간의 첨단기술을 연결하는 협력 공간이다. 국방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군과 대학·기업 등이 공동연구와 실증을 수행하도록 지원한다.
 
국방부는 판교에 이어 서울 용산과 대전, 부산, 서울 양재 거점을 순차적으로 개소할 예정이다. 합참과 각 군이 선정된 주관기관과 함께 총 5개 지역의 거점을 운영하며 분야별 연구와 실증을 추진한다.
 
합참 용산 거점은 고려대와 함께 비밀 데이터를 활용한 군 지휘통제 실증을 담당한다. 육군 대전 거점은 KAIST와 에이전틱 AI 중점 연구를 추진한다. 해군·해병대 부산 거점은 UNIST와 지능형 군수지원 등 해양 분야 AX 실증을 진행한다. 공군 양재 거점은 서울대와 표적 자동식별 등 공군 분야 AX 실증을 추진할 예정이다.
 
강 장관은 “국방 AX 거점은 군의 현장 경험과 산·학·연의 기술·지혜가 만나는 공간”이라며 “그 만남에서 ‘어떻게 싸울 것인가’라는 개념이 서고 그 개념이 바로 설 때 비로소 첨단기술은 승리의 도구가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첨단 과학기술의 발달로 ‘생각하는 것이 존재하는 전장’이 되었다”며 “국방 AX 거점이 바로 그 시대를 여는 첫걸음이며, 이곳에 모인 여러분이 그 미래를 선도해 나갈 주인공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국방부는 국방 AX 거점을 중심으로 산·학·군 협력 기반의 기술 개발을 강화하고, 민간의 AI 기술과 국방 현장의 수요를 연결해 AI·데이터 기반 국방 혁신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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