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 왜곡 논란이 거센 가운데, 김윤지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이 영화는 반드시 사실에 기반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싸고 여야가 팽팽하게 맞섰다. 국민의힘은 영화의 폭력성과 역사 왜곡 가능성, 투자 가치평가의 적정성을 겨냥해 포화를 퍼부은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정치권의 특정 작품 꼬리표 붙이기가 창작의 자유와 관객의 알 권리를 침해한다고 맞받아쳤다.
이와 관련해 김 원장은 "창작은 어디까지나 창작이며 반드시 사실에 기반할 필요는 없다는 말에 동의하냐"는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영화는 상상력을 펼치는 공간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영화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개인에 대한 공격이 이뤄지면 다시는 이런 영화를 만들지 못하게 함으로써 창작자의 다음 작품까지 의욕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조 의원의 발언에 "맞다"며 동의를 표했다.
앞서 콘텐츠진흥원은 지난해 10월 27일 제작 초기 단계에 있던 '암살자(들)'에 대한 콘텐츠 가치평가 보고서를 작성하면서, 12개 세부 평가 항목 중 감독 역량, 시나리오, 기획 등 10개 항목에 A등급을 부여한 바 있다.
한편, 이날 국감에 참석한 한상준 영화진흥위원장 역시 정치권의 거듭된 문제 제기에 대해 "창작의 자유를 위축시킬 수 있다"며 "지금 회복되고 있는 영화산업이 혹시라도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되는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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