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2회 백제문화제 폐막…부여 도심 상권 살리고 가족 관광객 잡았다

  • 정림사지·석탑로·관북리 유적 잇는 시가지 축제…음식점·카페 등 지역상권 활기

  • 로블록스 대회·백제역사문화행렬 호응…내년 부소산성·궁남지까지 축제 확대

제72회 백제문화제석탑로 골목푸드존
제72회 백제문화제 석탑로 골목푸드존에 축제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지역 상권에 활기를 더하고 있다.[사진=부여군]


백제의 역사유적과 부여 도심을 하나의 축제장으로 연결한 제72회 백제문화제가 9일간의 일정을 마쳤다.

올해는 축제 무대를 시가지로 옮겨 관광객의 발길을 주변 상권으로 이끌고,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기는 체험행사를 강화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 3일 ‘아름다운 백제, 빛나는 사비’를 주제로 개막한 백제문화제는 11일 부여 정림사지 주무대에서 폐막식을 갖고 막을 내렸다.
 

올해 축제는 정림사지와 석탑로, 관북리 유적을 중심으로 펼쳐졌다.

백제의 역사 현장과 주민 생활공간을 연결해 관광객들이 유적을 둘러보면서 도심의 공연과 체험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시가지 개최에 따른 변화는 주변 상권에서 두드러졌다.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인근 음식점과 카페, 상점으로 이동하면서 행사장에 집중됐던 방문객의 발길이 도심 곳곳으로 이어졌다. 상인들도 방문객을 맞으며 축제에 참여했다.
 

축제 기간 이어진 쾌청한 가을 날씨도 관람 분위기를 더했다. 낮에는 공연과 체험행사, 밤에는 시가지 야간 경관을 즐기려는 관람객들이 부여 도심을 찾았다.
 

가족 관람객을 겨냥한 프로그램도 관심을 모았다.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로블록스 대회와 다양한 체험행사는 역사문화축제에 놀이 요소를 더하며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혔다.
 

백제문화제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전통행사도 이어졌다. 제례·불전과 백제역사문화행렬, 공연·전시가 역사유적과 도심 거리에서 펼쳐지며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알렸다.
 

올해 축제는 역사유적을 중심으로 한 행사 공간을 도심 상권까지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구체적으로 평가하려면 방문객 규모와 상권 매출 등 객관적인 자료가 뒷받침돼야 한다.
 

시가지 개최에 따른 교통 통제와 주민 생활 불편도 향후 축제 운영에서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이용우 부여군수는 “올해 백제문화제는 백제의 역사유적과 시가지가 하나의 축제 공간으로 이어지며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뜻깊은 축제였다”며 교통 통제에 협조한 군민과 지역 상인, 자원봉사자, 경찰·소방 등 관계기관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내년에는 올해 시가지 개최의 성과를 바탕으로 부소산성과 궁남지까지 축제 공간을 확대하고, 백제의 역사와 문화, 자연이 어우러지는 더욱 풍성하고 매력적인 백제문화제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부여군이 내년 축제 공간을 부소산성과 궁남지까지 넓히기로 하면서 관광객의 도심 체류와 지역 소비를 얼마나 확대할 수 있을지가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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