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날을 없애던 술"…'전설의 양주' 캪틴큐, 11년 만에 돌아온다

사진연합 뉴스
[사진=연합 뉴스]
‘마시면 이틀 후에 깨어난다고 해서 마신 다음 날 숙취가 없다는 술’, ‘기억을 반으로 지워버리는 알콜계의 타노스’ 등 SNS에서 전설의 술로 여겨지는 ‘캪틴 큐’가 11년 만에 재출시를 앞두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2015년 단종된 양주 브랜드 '캪틴큐'를 재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1980년 처음 출시된 캪틴큐는 1980∼1990년대 대중적으로 판매된 주류 제품으로, 단종 이후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꾸준히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아왔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하지만 1991년 캪틴큐는 럼 원액을 빼고 향만 입힌 일반증류주로 성격이 바뀌었으며 일부 유흥업소에서 가짜양주를 만들 때 캪틴큐를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2015년 단종됐다.
 
캪틴큐에 대한 언급은 방송 및 SNS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장성규는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 캪틴큐에 대해 “다음 날을 없애주는 마법의 술이었다”고 설명했다.
 
유튜브 채널 ‘채널십오야’에서는 ‘캪틴큐’를 소재로 에피소드를 구성한 바 있다. 해당 에피소드에서 ‘캪틴큐’를 접한 연예인들은 모두 옛날 술이라며 1세대 양주로 기억하고 있었다.
 
또다른 유튜브 채널 ‘주류학개론’의 운영자이자 바텐더 서원경 씨는 “진짜 양주를 마시듯 향을 음미하며 상온 니트(얼음을 넣지 않고 원액 그대로 마시는 방식)를 하면 싸구려 알콜향이 합성향으로나마 어느 정도 가려지게 설계되어 있다”며 “다만 온더락으로 차게 마실 경우 향을 느끼기 힘들어 마시기 어렵다”고 평했다.
 
한편,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7월 16일 지식재산처에 ‘럼 캪틴큐(RUM CaptainQ)’ 상표권을 출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재출시 제품은 정통 캐리비안 럼 원액을 사용했으며 2단계 숙성 과정을 거쳤다. 용량은 360㎖, 알코올 도수는 35도다. 제품 디자인은 과거 캪틴큐의 병 형태와 짙은 녹색 계열 색상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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