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쌀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0.6%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여건 개선으로 단위면적당 생산량은 늘었지만 벼 재배면적이 줄어 전체 생산량은 5년 연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데이터처가 8일 발표한 '2026년 쌀 예상생산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쌀 예상생산량은 351만8000t으로 지난해 353만9000t보다 2만1000t(0.6%) 감소할 전망이다.
쌀 생산량은 2022년부터 5년 연속 감소세다. 올해 생산 규모는 2020년 350만7000t 이후 6년 만에 가장 적다.
생산량 감소의 주된 원인은 재배면적 축소다. 올해 벼 재배면적은 67만69㏊로 지난해 67만7514㏊보다 7445㏊(1.1%) 줄었다. 전략작물직불제와 논 타작물 전환사업 등 정부의 쌀 적정생산 대책 추진이 영향을 미쳤다.
반면 논벼의 10a당 예상생산량은 525㎏으로 지난해 522㎏보다 0.5%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작황 개선이 재배면적 감소에 따른 생산량 감소분을 일부 상쇄한 셈이다.
잦은 강우로 병충해 피해가 컸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벼가 가지를 치는 분얼기와 낟알이 형성되는 시기의 기상여건이 양호했다. 벼알이 여무는 9월에도 일조시간이 충분해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소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포기당 이삭 수는 지난해 22.1개에서 올해 22.2개로, 이삭당 낟알 수는 85.8개에서 86.4개로 늘었다. 9월 1~27일 일조시간은 지난해 130.3시간에서 올해 187.6시간으로 증가했다.
지역별 예상생산량은 전남광주가 73만8000t으로 가장 많고, 충남 68만9000t, 전북 53만3000t 순이다.
이번 예상생산량은 9월 10~22일 약 6300개 표본구역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등을 토대로 추정했다. 조사 이후 기상여건에 따라 수치가 달라질 수 있으며, 최종 재배면적과 생산량은 11월 13일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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