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아픈 현장이 새로운 관광명소로…완주 '만경강 물고기철길', 이달 14일 준공

  • 보행로 ·스카이워크 ·전망쉼터 등 구축…생태·예술 숨 쉬는 명품 관광지로 도약

만경강물고기철길사진완주군
만경강물고기철길.[사진=완주군]
지난 1928년 일제강점기 당시 전북 일대의 쌀을 수탈해가던 아픈 역사가 서린 공간 중의 하나인 옛 만경강 철교가 보행로와 스카이워크, 전망쉼터 등과 함께 생태와 예술이 숨 쉬는 전국적인 명품 관광지로 다시 태어난다.

완주군은 이달 14일 오후 4시 30분부터 삼례읍에 위치한 옛 만경강철교 일원에서 ‘만경강 물고기철길 준공식’을 연다고 7일 밝혔다. 

민선8기부터 공약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만경강 물고기철길’은 군이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와 손을 잡고 추진해 온 대표적인 상생협력 사업이다. 

지난 2023년 완주군이 전주시에 제안하면서 본격화된 이 사업은 지자체 간 경계를 넘어선 모범적인 협력 모델로 주목받아 왔다.

군은 옛 만경강철교 상부에 405m 길이의 보행로와 내부에 스카이워크 그리고 탁 트인 전망쉼터를 구축했고, 전주시는 화전동 일대에 진입도로 개설하고 주차장 조성 등 기반시설 정비를 이어가고 있다. 

옛 만경강철교는 1928년 일제강점기 당시 삼례 일대와 호남평야의 쌀을 군산항으로 수탈해가던 아픈 역사가 서린 공간이다. 길이는 476m다.

지난 2013년 12월 20일 국가등록문화재 제579호로 지정된 이후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됨에 따라 국가등록문화재로 재지정이 이뤄진 다리는 2011년 운행이 중단된 이후 방치됐으나, 2016년 군이 폐열차를 활용한 ‘비비정 예술열차’를 선보이면서 독창적인 문화관광 명소로 변모했다.

특히 완주 9경 중 하나인 비비정, 그리고 인근 삼례토성과 이어진 이 곳은 이번 물고기철길 준공으로 새로운 명소로 거듭날 전망이다. 

방문객들은 새롭게 조성된 철길 보행로를 걸으며 만경강의 수려한 자연생태 절경을 조망할 수 있고, 전망쉼터에서는 비비정의 아름다운 낙조를 온전히 만끽할 수 있게 된다.

군은 이번 준공을 계기로 산책로 조성을 넘어 완주군을 대표하는 체류형 생태·문화관광 도시로 성장시킨다는 복안이다.

유희태 군수는 “아픈 역사가 담긴 만경강철교가 많은 사람들의 협력과 노력 덕분에 생태와 예술이 숨 쉬는 전국적인 명품 관광지로 다시 태어났다”며 “이번에 준공된 만경강 물고기철길이 미래를 향한 비상, 행복경제도시 대도약을 이끄는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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