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옷 사러 아울렛으로" 매출 79~90%↑…한글날 연휴도 주목

  • 백화점보다 아울렛 신장세 두드러져…패션 매출 증가폭 커

  • F/W 의류·나들이 수요 맞물린 영향…한글날 연휴 판촉전

신세계사이먼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전경 사진신세계사이먼
신세계사이먼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전경 [사진=신세계사이먼]

개천절 연휴 유통가에서 아울렛의 매출 신장세가 백화점보다 두드러졌다. 본격적인 가을·겨울(F/W) 의류 수요에 할인 행사와 가족 단위 나들이 수요가 겹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글날 연휴에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아울렛·몰의 지난 2~5일 매출은 전월 같은 요일인 9월 4~7일보다 90% 증가했다. 구매 고객 수도 70% 늘었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도 같은 기간 매출이 79%, 고객 수가 60% 증가했다.
 
같은 기간 백화점도 매출이 늘었지만 증가 폭은 아울렛에 미치지 못했다. 롯데백화점 매출은 20%, 신세계백화점은 19.5%, 현대백화점은 18.9% 증가했다. 구매 고객 수도 각각 25%, 21%, 16.7% 늘었다.
 
상품군별로는 패션에서 아울렛과 백화점의 신장률 차이가 두드러졌다. 롯데아울렛·몰의 패션 매출은 110%,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은 91.9% 증가했다. 반면 롯데백화점 패션은 60%, 신세계백화점 여성패션은 48.9%, 현대백화점 패션은 45.5% 늘었다.
 
유아동과 명품 등도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롯데아울렛·몰은 키즈 100%, 명품 65%, 스포츠 60% 증가했고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은 유아동 89.1%, 가전 65%, 명품 59% 늘었다.
 
한동안 이어진 더위가 꺾이면서 미뤄졌던 가을옷 구매가 시작된 데다 이월상품 할인과 나들이 수요가 맞물린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아울렛은 백화점보다 할인 폭이 큰 이월상품 비중이 높아 계절이 바뀌는 시점에 패딩·코트 등 단가가 높은 F/W 상품 수요를 흡수하기 유리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관심은 9일부터 사흘간 이어지는 한글날 연휴로 옮겨간다. 롯데아울렛·몰은 오는 11일까지 ‘그랜드 쇼핑 페스타’를 열고 패션·스포츠 브랜드 이월상품을 할인한다. 일부 매장은 최대 80%, 기흥점 K2그룹 팝업은 아웃도어 상품을 최대 60% 할인한다.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 아울렛은 11일까지 여주·파주·부산·시흥점에서 ‘슈퍼 골든 위크’를 열어 패딩·코트와 스포츠·아웃도어 상품 할인에 나선다. 한글날 연휴인 9~11일에는 구매 금액에 따라 신세계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11일까지 가을 정기세일을 진행하고, 신세계백화점은 18일까지 3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온리 신세계 세일’을 연다. 현대백화점도 18일까지 ‘더 세일’을 진행해 200여개 브랜드 상품을 최대 60% 할인한다.
 
10월 첫 연휴처럼 아울렛의 패션 매출이 다시 높은 신장세를 보일지도 관전 포인트다. 한글날 연휴 실적은 10월 초 소비 증가가 일시적인 연휴·판촉 효과인지, 본격적인 F/W 소비 확대로 이어지는지를 가늠할 지표가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짧은 연휴가 이어지면서 가족 단위 고객의 백화점 방문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본격적인 가을 날씨와 함께 니트와 모피 등 계절 상품을 중심으로 F/W 의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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