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World Bank)이 네팔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6일 세계은행은 보고서를 내고 지난 8월 26일 발생한 홍수로 인한 산업 및 서비스 부문의 차질로 인해 내년 네팔의 경제성장률이 3.7%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홍수로 네팔에서 최소 1,445명이 숨졌고 약 5,285명이 실종된 상태다. 홍수가 발생하고 한 달이 넘게 지난 5일(현지시간), 네팔 정부는 국가재난위험경감관리위원회 회의를 열고 수색구조 작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세계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경제성장률 둔화의 주된 원인은 수력발전 등 에너지 인프라 파괴와 국경 교역로 및 핵심 고속도로 마비 등이다. 홍수로 피해를 본 발전·송전 설비 규모는 전체 설치 용량의 약 10.6%에 달하며, 중국과의 주요 무역 관문인 라수와가디 도로는 유실됐다.
다만 세계은행은 재건 및 복구 활동이 본격화되면 2028년에는 5.2%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 전망하기도 했다.
데이비드 시슬렌 세계은행 몰디브·네팔·스리랑카 담당 국장은 “지금은 네팔이 교통망과 에너지, 그리고 상하수도·보건·교육과 같은 기초 공공 서비스를 아우르는 자국의 인프라를 재고할 기회의 순간”이라며 “세계은행은 네팔이 보다 탄력적이고 지속 가능한 발전 경로로 나아갈 수 있도록 당국의 체계적인 투자와 올바른 정책 이행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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