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 간 화재경보기 비정상 작동이 매년 11만건 이상씩 발생했다.
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정춘생 의원이 소방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부터 작년까지 오작동(비화재보) 출동 건수는 총 35만8천494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보면 2023년 11만5천949건, 2024년 12만4천694건, 작년 11만7천851건으로 모두 11만건을 넘었다.
소방청 분석에 따르면 오작동 원인은 기기 결함과 노후 등 시스템 요인이 54.9%로 가장 많았고, 습기·결로, 관리 분량, 먼지·분진 등 관리적 요인이 33.7%, 공사·점검·훈련, 음식 조리, 장난·실수 등 인위적 요인이 11.4%를 차지했다.
정춘생 의원은 오작동이 반복되면 4년 전 부산 해운대구에서 발생한 화재처럼 화재경보기를 꺼뒀다가 참사로 이어지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 의원이 언급한 사고는 2022년 6월 새벽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사고를 말한다. 평소 오작동으로 인한 민원이 잦다는 이유로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화재 발생 약 58시간 전부터 화재경보설비를 꺼둔 상태였다. 이로 인해 화재 발생 당시 경보가 울리지 않아 입주민들이 화재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고, 거주자 3명이 사망했다.
최용철 소방청장은 "비화재보(오작동)가 1∼2회 누적 발생했을 때는 관계인 교육을 실시하고 3회 이상이면 화재 안전 조사와 훈련을 실시한다"며 "비화재보가 반복되는 부분은 (화재경보기) 교체 등을 강제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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