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유전자 분석으로 가족확인 22년만에 1000건 달성

실종아동 등 찾기 DNA 정보 시스템 출처국과수 보도자료
실종아동 등 찾기 DNA 정보 시스템 [출처=국과수 보도자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유전자 검사를 통해 실종아동과 지적장애인, 치매노인 등 실종자와 가족 간 관계를 확인한 사례가 1천 건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2004년 제도가 시행된 지 22년 만이다.

유전자 검사 제도는 2004년 ‘실종아동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과 함께 시작됐다. 초기에는 실종아동 중심으로 운영되다가 이후 지적장애인과 치매노인까지 대상이 확대됐다.

 

제도가 정착하면서 실종자와 가족의 유전자 데이터베이스 구축도 꾸준히 확대됐다. 올해 8월 초 경찰과 보건복지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5 실종아동 등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제도 도입 이후 채취된 실종자 및 유가족 DNA 검체는 4만 5천 건 이상이다. 이 가운데 가족을 찾는 당사자 검체는 3만 9천590건, 실종자를 찾는 보호자 검체는 5천903건이다.

 

실종 가족을 찾기 위한 유전자 분석은 경찰과 아동권리보장원 등 관계 기관의 긴밀한 협업과 엄격한 절차에 따라 진행된다. 가족을 찾는 사람이 경찰서를 방문하거나 경찰이 보호시설에서 대상자의 구강세포를 채취하면, 아동권리보장원이 암호화된 식별코드를 부여해 인적 정보를 별도로 관리한다. 이후 국과수가 의뢰받은 구강 시료를 정밀 분석해 ‘실종아동 등 찾기 DNA 정보시스템’에서 가족 관계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국과수는 올해 최신 감정 기법을 새로 도입하고 서로 다른 분석체계 간 교차 검증을 통해 유전자 검사의 신뢰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봉우 국과수 원장은 "이번 1천 사례 달성은 22년간 이어진 노력과 유전자 분석 기술 및 데이터베이스 고도화가 뒷받침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협력해 실종아동 등을 신속히 찾아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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