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아랍뉴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파키스탄 외무부는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6일부터 파키스탄을 방문해 지역 및 국제 정세에 대해 논의한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국영매체는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을 지원하기 위한 파키스탄의 중재 역할도 주요 의제에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말 이란을 공격하면서 시작된 전쟁은 글로벌 원유와 가스 교역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에너지 공급과 해상 운송에도 차질을 빚게 했다. 지난 4월과 6월 휴전 합의가 이뤄졌지만 전투는 끝나지 않았다. 파키스탄과 카타르는 지난 6월 교전을 중단하고 해상 교통을 정상화하기 위한 합의를 중재했지만, 7월 들어 전투가 재개되면서 합의는 사실상 무산됐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그동안 파키스탄의 중재 노력을 지지하며 미국과 이란에 대화 재개를 촉구해왔다. 미국과 이란 당국자들도 지난달 말 각각 중재국들과 접촉하며 협상 가능성을 타진했다.
파키스탄 국영 APP통신은 이번 방문에서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을 지원하기 위한 파키스탄의 역할이 논의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스테판 뒤자리크 유엔 대변인은 파키스탄이 "대화가 가장 필요한 시기에 당사자들을 한자리에 모으기 위해 외교와 중재를 활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APP는 전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 측도 전쟁 종식을 위한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파키스탄 지도부와 긴밀히 연락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은 지난 6월 합의가 무산된 이후에도 해당 합의를 향후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틀로 활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번 방문 기간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파키스탄 대통령과 셰바즈 샤리프 총리, 이샤크 다르 외무장관, 아심 무니르 국방군 총사령관 겸 육군참모총장 등을 만날 예정이다.
또 인도와 파키스탄 사이의 분쟁지역인 카슈미르 통제선의 휴전 상황을 감시하는 유엔 인도·파키스탄 군사감시단 본부를 방문하고, 파키스탄 국가재난관리청에서 재난 대비와 조기경보 체계에 대한 브리핑도 받을 예정이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파키스탄을 방문하는 것은 대규모 몬순 홍수 피해가 발생했던 2022년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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