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치·나고야 AG] 한국 양궁, 金 3개로 마무리…달라진 아시아 양궁 경쟁 구도 

  • 금 3·은 3·동 3개로 대회 마감…10개 세부종목 중 9개서 메달 획득

  • 이우석 2관왕·김종호 컴파운드 개인전 金…여자 리커브 사상 첫 '노골드'

  • 인도, 컴파운드 이어 여자 리커브 단체·개인전도 정상…LA 앞두고 경쟁 심화

3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 시상식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 이우석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 시상식.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 이우석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양궁 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로 마쳤다. 리커브와 컴파운드 10개 세부종목 가운데 남자 컴파운드 단체전을 제외한 9개 종목에서 메달을 따냈지만, 여자 리커브에서는 아시안게임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컴파운드에서 강세를 보여온 인도가 이번 대회 리커브에서도 한국과 금메달 경쟁을 벌인 가운데, 아시아 양궁의 경쟁 구도도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한국 양궁의 마지막 금메달은 이우석(코오롱)이 책임졌다. 이우석은 3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리커브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일본의 나카니시 준야를 세트 점수 6-2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예천군청)과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이우석은 개인전까지 정상에 오르며 이번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남자 리커브는 이번 대회 한국 양궁의 금메달 3개 가운데 2개를 가져왔다. 김우진·이우석·김제덕은 단체전 결승에서 인도를 5-1로 제압해 항저우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반면 여자 리커브는 ‘노골드’에 그쳤다. 강채영(현대모비스), 이윤지(현대모비스), 오예진(광주은행)이 나선 여자 단체전은 결승에서 인도에 패하며 1998 방콕 대회부터 이어졌던 한국의 이 종목 7회 연속 우승 기록도 막을 내렸다. 

여자 개인전에서도 인도의 17세 신예에게 연달아 막혔다. 강채영은 8강에서 쿰쿰 아닐 모호드에게 패했고, 결승에 오른 오예진도 모호드를 상대로 접전을 벌였으나 슛오프에서 금메달을 내줬다. 한국 여자 리커브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하나도 따내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혼성 리커브에서는 김제덕과 강채영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컴파운드에서는 김종호(현대제철)가 남자 개인전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의 아시안게임 컴파운드 개인전 금메달은 2014 인천 대회 여자부 최보민 이후 12년 만이다. 

나머지 컴파운드 종목에서는 금메달을 추가하지 못했다. 최용희(현대제철)와 박정윤(창원시청)이 혼성 단체전 결승에서 인도와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은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단체전에서는 강연서(성사중), 박예린(한국체대), 박정윤이 동메달을 따냈고, 여자 개인전에서는 강연서가 동메달을 추가했다. 

다만 남자 단체전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대만에 패해 4위에 머물러, 한국 양궁 대표팀이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메달을 따내지 못한 종목으로 남았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도 인도의 강세가 이어졌다. 인도는 항저우 대회에서 컴파운드 금메달 5개를 모두 가져간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한국과 주요 메달 경쟁을 벌였다. 한국은 혼성 단체전 결승과 남녀 단체전 준결승에서 나란히 인도에 막혔다. 특히 인도는 이번 대회에서 리커브에서도 성과를 냈다.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는 컴파운드 혼성 단체전이 처음 정식 종목으로 열리는 만큼 이번 대회에서 나타난 인도를 비롯한 경쟁국들과의 경쟁은 한국 양궁이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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