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지는 2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78kg 이상급 결승에서 뉴신란(중국)에게 밭다리걸기 한판패를 당했다.
이날 경기 초반 주도권은 이현지가 쥐었다. 거세게 잡기 싸움을 벌이던 그는 40여 초 만에 뉴신란의 지도를 끌어냈다. 이어 1분 20초께 밭다리걸기로 유효를 얻어 앞서 나갔다.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맞잡기 과정에서 이현지의 왼팔을 붙잡은 뉴신란은 중심을 흔든 뒤 밭다리걸기로 받아쳤다. 왼팔이 묶인 이현지는 버티지 못하고 등이 매트에 닿았고 심판은 한판을 선언했다.
이현지의 뉴신란 상대 전적은 4전 4패가 됐다.
결승까지 가는 길은 순조로웠다. 이현지는 8강에서 톤탄 삿짜뎃(태국)을 경기 시작 10초도 지나지 않아 허리후리기 한판으로 눕혔다. 4강에서는 개최국 일본의 강자 무쿠노키 미키를 밭다리걸기 유효로 제쳤다.
이현지는 씨름 선수 출신인 이치훈 제주도씨름협회 전무이사의 딸이다. 남녕고 1학년 시절 대표팀 최연소 선수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2024년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른 이현지는 시니어 무대에 올라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지난 3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김하윤(안산시청)을 꺾고 이번 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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