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치·나고야 AG] 여자 축구, 중국 꺾고 8년 만에 동메달

  • 2015년 동아시안컵 이후 11년 만에 중국전 승리

  • 노진영 전반 4분 헤더 결승골

한국 여자 축구가 난적 중국을 꺾고 8년 만에 아시안게임 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여자 축구가 '난적' 중국을 꺾고 8년 만에 아시안게임 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여자 축구가 '난적' 중국을 꺾고 8년 만에 아시안게임 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상우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2일 일본 시즈오카현 후쿠로이의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국에 1대 0으로 이겼다.

한국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후 8년 만에 아시안게임 시상대를 밟았다. 2010년 광저우와 2014년 인천, 2018년 대회에 이은 통산 4번째 동메달이다.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대회에서 8강에 그쳤던 아쉬움도 덜어냈다.

중국전 무승 행진도 이날 끝났다. 한국이 중국을 꺾은 것은 2015년 8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1대 0 승) 이후 11년 만이다. 그 사이 중국과 11차례 맞붙어 5무 6패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결승골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나왔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김혜리(수원FC위민)가 문전으로 올린 공을 최유리(수원FC위민)가 머리로 떨어뜨렸다. 이를 노진영(경주 한국수력원자력)이 헤더로 마무리했다.

앞서 나간 한국은 촘촘한 수비로 중국의 반격을 차단했다. 전반에는 슈팅 3개만 내줬고 유효 슈팅은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다.

주전 김민정(인천 현대제철)의 부상으로 골문을 맡은 김경희(수원FC위민)는 후반 5분 중국의 헤더를 쳐내 동점을 막았다. 수비수 고유진(인천 현대제철)은 상대 선수에게 손을 밟히고도 붕대를 감은 채 그라운드를 지켰다.

후반 24분에는 중국 왕솽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기도 했다. 한국은 공격 숫자를 늘린 중국의 공세를 끝까지 버텨내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첫 결승 진출을 1차 목표로 삼았던 한국은 지난달 29일 일본과 준결승전에서 0대 2로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마지막 단판 승부에서 강호 중국을 제압해 3위로 대회를 마무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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