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차기 회장 선임 막바지…이재근號 출범 초읽기

  • 회추위·이사회 최종 추천…내달 20일 임시주총만 남아

  • 연말 인사서 세대교체 주목…"나이보다 역량·전문성"

KB금융지주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된 이재근 KB금융지주 부문장이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금융그룹 본사로 출근하고 있다 20260914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KB금융지주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된 이재근 KB금융지주 부문장이 지난달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금융그룹 본사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차기 회장 후보인 이재근 KB금융지주 부문장이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와 이사회의 최종 추천을 받으면서 이 회장 체제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새 회장 체제에서는 세대교체를 포함한 인적 쇄신과 인공지능(AI) 중심의 사업 재편, 생산적·포용금융 확대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KB금융은 이 후보를 사내이사 후보로 올리는 안건을 다음달 20일 임시주주총회에 상정하기로 의결했다고 2일 공시했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이 후보는 회추위와 이사회의 최종 추천을 받았고, 후보에 대한 심사 절차는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다음 달 주총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이 후보는 11월 21일부터 3년간 KB금융을 이끌게 된다. 

금융권의 관심은 이 회장 체제 출범 이후 첫 인사에 쏠린다. 회추위가 이 후보를 낙점하며 세대교체 필요성을 강조한 만큼 연말 임원·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인사에서도 변화 폭이 작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단순한 연령 중심의 세대교체보다는 성과와 전문성을 앞세운 인사가 예상된다. 이 후보는 지난달 14일 서울 여의도 KB금융 신관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계열사 CEO 인사와 관련해 "나이에 국한하지 않고 역량과 전문성, 직원들과 어떻게 호흡하는지, 조직 구성원들의 헌신을 어떻게 이끌어낼 수 있는지를 중요하게 볼 것"이라고 말했다.

AI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전환에도 한층 힘이 실릴 전망이다. 이 후보는 향후 5년을 금융그룹의 생존을 좌우할 AI 전환기로 규정했다. AI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금융그룹의 명운이 달릴 수 있다는 뜻이다. 이에 그룹 차원의 AI 투자와 업무 혁신, 계열사 간 디지털 역량 결집이 새 체제의 주요 과제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생산적 금융과 포용금융도 이재근 체제의 중요 축이 될 전망이다. KB금융은 오는 2030년까지 생산적 금융 93조원, 포용금융 17조원 등 총 110조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이 후보가 "고객, 투자자, 사회와 함께 동반 성장하는 것이 리딩금융그룹의 모습"이라고 강조한 만큼 인사·조직 개편과 함께 생산적 금융 확대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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