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치·나고야 AG] '성별 논란' 대만 린위팅, 올림픽에 이어 아시안게임도 정복…女 복싱 60kg급 金

  • 월드복싱, 이의 제기 거쳐 올해 3월 여자부 출전 자격 인정

2일 일본 아이치현 니시오의 니시오 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복싱 여자 60㎏급 결승전 대만 린위팅이 중국 양청위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일 일본 아이치현 니시오의 니시오 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복싱 여자 60㎏급 결승전. 대만 린위팅이 중국 양청위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성별 적격성 논란을 겪은 린위팅(대만)이 올림픽에 이어 아시안게임 금메달까지 목에 걸었다.

린위팅은 2일 일본 아이치현 니시오 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복싱 여자 60kg급(라이트급) 결승전에서 중국의 양청위에게 5대 0 판정승을 거뒀다.

채점에 나선 심판 5명 가운데 2명이 30대 27, 3명이 29대 28을 매겼다.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모두 57㎏급(페더급) 정상에 섰던 린위팅은 이번 대회에서 한 체급을 올려 출전했다. 체급을 바꾸고도 아시안게임 2회 연속 금메달을 따냈다.

파리 올림픽 당시 논란은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 실격 이력에서 비롯됐다. 국제복싱협회(IBA)는 린위팅이 성별 자격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실격 처리했지만 구체적인 검사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후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IBA의 지위를 박탈하고 파리 올림픽 복싱 경기를 직접 운영했다. IOC가 린위팅의 출전을 허용하면서 린위팅은 57kg급 파리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파리 올림픽 이후에는 월드복싱(WB)이 복싱 국제 관리 기구 역할을 넘겨받았다. 월드복싱은 지난해 8월 모든 선수에게 유전자 기반 성별 검사를 의무화했다.

린위팅은 검사 도입 이후 여러 국제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대만복싱협회를 통해 의료 자료를 내고 이의를 제기했고 월드복싱은 올해 3월 린위팅의 여자부 출전 자격을 인정했다. 검사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다.

린위팅은 지난달 AFP통신과 인터뷰에서 파리 올림픽 직후 은퇴를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동안 노력해 온 모든 것을 이룬 만큼 물러나기 좋은 때라고 여겼다"고 말했다.

그래도 린위팅은 링에 남았다. 린위팅은 "계속 경기에 나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이전에 나왔던 많은 이야기에 대한 일종의 반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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