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친수공원 인공수로에 15일째 머물고 있는 상어 ‘부캉이’의 2차 구조 작업이 2일 진행된다. ‘부캉이’는 시민들이 부산 북항에 나타난 상어라고 해서 붙여준 애칭이다. 부캉이는 SNS나 언론보도를 통해 널리 알려지며 시민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산시는 이날 대형 그물망을 이용해 구조 작업을 재개한다. 앞서 지난달 29일 워터펌프와 선박을 동원해 약 5시간 동안 1차 구조 작업을 진행했지만, 부캉이가 물줄기를 피해 움직이면서 작업이 중단됐다.
이번 구조 작업에는 길이 50m, 높이 6.8m의 대형 그물망이 투입된다. 그물망 하단에는 무거운 추를 달아 부캉이가 그물 아래로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했다.
현장에는 그물의 움직임을 조율할 인력을 수로 양측에 배치하고, 선박을 이용해 그물을 전진시킬 예정이다. 부캉이가 수로 안쪽으로 방향을 틀 경우 그물의 이동을 멈춰 이동 경로를 제한한다. 후방에서는 워터펌프에서 발생하는 물거품을 이용해 부캉이를 외해 방향으로 유도한다. 4보도교에서 6보도교까지 약 500m 구간을 통과한 뒤에는 그물을 고정해 부캉이가 다시 수로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을 계획이다.
부산시는 부캉이를 보기 위해 지난달 18일부터 북항친수공원을 찾은 관광객은 누적 57만여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추석 연휴 기간에만 48만 3,000여명이 방문하면서 부캉이가 나타난 이후 공원 일대가 전국적인 관광 명소로 떠올랐다. 부산시는 부캉이를 명예 홍보대사로 지정하고 다양한 홍보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부캉이의 이름을 둘러싼 상표권 문제도 불거졌다. 최근 개인이 ‘부캉이’ 명칭과 상어 도안 등을 활용한 상표를 잇달아 출원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부산시도 대응에 나섰다. 부산시는 상표 출원에 나서는 한편, 부캉이가 시민들을 통해 만들어진 이름이라는 것을 알릴 계획이다.
합동 구조반은 2차 구조 작업에 앞서 시작 2시간 전부터 예행연습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립수산과학원 전문가들은 부캉이의 반응과 상태에 따라 구조 작업을 탄력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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