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주문진읍에 위치한 '주문진항 제2돌제등대'가 해양수산부가 선정한 '26년 10월 이달의 등대'로 뽑힘에 따라, 등대를 찾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기념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달의 등대는 해양수산부가 2019년부터 역사적·조형적 가치가 있는 등대를 매월 선정해 오고 있는 제도다.
주문진항 제2돌제등대는 1986년 11월 28일 처음 불을 밝힌 이후 매일 밤 6초 주기로 녹색 불빛을 비추며 주문진항을 오가는 선박의 안전한 항해를 돕고 있다. 어둠이 내린 바다 위에서 일정한 간격으로 깜빡이는 녹색 불빛은 어선과 선박들에게 항구의 위치와 안전한 길을 알려 주는 이정표 역할을 해 왔다. 점등 40주년을 한 달여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선정은 더욱 의미가 깊다.
등대는 2025년 항로표지 개량공사를 거쳐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했다. 주문진항의 대표 수산물인 오징어를 형상화한 높이 16m의 조형등대로 탈바꿈한 것이다. 지역의 특색을 고스란히 담아낸 외관 덕분에 이 등대는 선박의 안전을 지키는 항로표지 기능은 물론, 방문객의 발길을 끄는 해양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항구의 정체성을 등대 디자인에 녹여냈다는 점에서 항로표지시설이 지역 관광자원으로 거듭난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동해해수청은 이달의 등대 선정을 기념하고 등대해양문화 확산과 지역 활성화를 위해 2026년 10월 1일부터 22일까지 22일간 '해시태그 이벤트'를 진행한다.
참여 방법은 어렵지 않다. 이벤트에 참여하려는 사람은 주문진항 제2돌제등대를 방문해 인증사진을 촬영한 뒤, 개인 SNS에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게시하면 된다. 이어 동해해수청 계정 메일로 본인 연락처와 함께 해당 게시물을 전송하면 응모가 완료된다. 가을 바다를 배경으로 오징어 모양 등대에서 찍은 사진 한 장이 이벤트 참여로 이어지는 셈이다.
동해해수청 관계자는 "주문진항 제2돌제등대가 이달의 등대 선정을 계기로 더욱 많은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해양관광 명소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등대와 지역 관광자원을 연계한 다양한 해양문화 콘텐츠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징어 모습으로 새 단장한 주문진항 제2돌제등대가 이달의 등대 선정과 인증 이벤트를 계기로 전국의 관광객이 찾는 동해안의 대표 해양관광 명소로 도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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