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 '접경지역 신규 지정' 총력전…김정중 군수 행안부 전격 방문

  • 설악권 통합 정책 걸림돌 해소 위해 건의…클린 국가어항 특별교부세 지원도 요청

행정안전부 방문 사진양양군
행정안전부 방문. [사진=양양군]

양양군이 지역 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접경지역 신규 지정'과 주요 현안 사업 추진을 위해 중앙부처 설득 행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정중 양양군수는 지난 29일 행정안전부를 전격 방문해 지역 주요 현안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중앙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김 군수는 이날 가장 먼저 행정안전부 균형발전진흥과를 찾았다. 이 자리에서 설악권 지방자치단체 간 연계 협력 사업 추진 방안을 제시하고, 양양군의 '접경지역 신규 지정'을 공식 건의했다.
 
이번 건의는 현재 설악권 4개 시·군이 추진 중인 통합 정책들이 법정 생활권의 불일치로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최근 설악 4개 시·군 사이에서는 버스 단일 요금제 등 통합 정책이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양양군은 성장촉진지역으로, 나머지 3개 시·군은 접경지역으로 각각 지정돼 있어 법정 생활권이 서로 다르다. 이 같은 차이가 통합 정책을 추진하는 데 장애가 되고 있다는 점을 김 군수는 적극 설명했다.
 
김정중 군수는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접경지 발전 사업들도 광역권을 묶는 새로운 대응 모델이 필요하다"며 "양양군이 추가 지정된다면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행정 경계에 갇힌 개별 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인접 지자체가 하나의 권역으로 협력하는 방안을 정부에 제안한 셈이다.
 
이어 교부세과를 방문한 김 군수는 양양군의 해양관광과 어촌 경제 활성화의 핵심 기반이 될 '클린 국가어항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특별교부세 지원을 건의했다. 국가어항을 쾌적하고 깨끗하게 정비해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이를 어촌 경제 활력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재원 확보가 필수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군수는 이후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과 면담하고, 양양군이 직면한 현안 과제들을 직접 설명했다. 양양군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접경지 지정 등 안건들이 시급한 과제임을 피력하며, 행정안전부의 세심한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실무 부서 방문에 이어 차관 면담까지 이어진 일정은 현안의 무게감을 중앙정부에 직접 전달하려는 행보로 읽힌다.
 
양양군의 설득 행보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김 군수는 오는 10월 1일 우상호 강원특별자치도지사와의 간담회에서도 같은 현안들을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중앙정부와 광역자치단체를 잇따라 만나며 협조 기반을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접경지역 지정과 같은 사안은 중앙정부의 결정뿐 아니라 도 차원의 공감과 지원이 뒷받침돼야 하는 만큼, 이번 간담회가 중요한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 군수는 "양양군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강원특별자치도와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군정 현안 해결에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양군이 중앙정부와 강원특별자치도를 잇달아 설득하는 이번 행보가 접경지역 신규 지정과 클린 국가어항 사업 추진이라는 결실로 이어져 설악권 통합 발전의 새로운 모델을 열 수 있을지 지역사회의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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