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 왜곡 논란과 관련해 유튜버 단군이 자신의 후기 영상과 이후 해명 과정에서 보인 태도까지 사과했다.
1일 단군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영화 암살자(들) 관련 사과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단군은 “지금 영화 암살자들과 관련해서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고 제 후기 영상과 관련해서도 여러 가지 비판이 있다는 점 인지를 하고 있다”며 “그 후기 영상과 관련해서 일단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제가 그 첫 번째 후기 영상을 올리는 과정에서 제가 봐도 좀 애매한 표현을 썼고, 실제 역사와 그리고 각색된 부분이 무엇인지 이걸 정확하게 구분 지어서 말씀을 드렸어야 되는데 그런 것 없이 얘기하다 보니까 충분히 여러분들이 오해할 만한 상황을 제 스스로 자초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인지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돌아다니는 짤이나 그 후기 영상을 보더라도 여러분들이 충분히 화내실 만하다. 이런 것들에 제가 충분히 공감을 했다”며 “저도 이번에 후기 영상에 달린 댓글이나 저에 대한 비판을 좀 보면서 여러분들이 영화에 대해서 어떤 부분을 우려하고 계신지, 어떤 부분에 좀 화가 났는지 저도 확실히 인지를 했다”고 밝혔다.
단군은 앞선 해명 과정에서 자신이 강조하려 했던 부분과 함께 당시 태도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그는 “제가 강조하고 싶었던 것은 ‘저는 그런 음모론을 믿지 않는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던 거다”라면서도 “그 과정에서 제가 ‘음모론을 믿는 게 자랑이냐’, ‘모르는 게 더 좋은 거 아니냐’ 이렇게 또 쓸데없는 표현이나 태도를 보였던 점, 그건 확실하게 제가 잘못한 게 맞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역사적 사건을 다룬 콘텐츠를 접할 때 더욱 신중하겠다며 “앞으로 이런 역사를 다룬 어떤 역사나 드라마, 특히나 근현대사를 다룬 그런 영화나 드라마에 대한 후기 영상을 만들 때는 제가 확실하게 자세히 알아보고 뭐가 작품적으로 각색된 부분인지, 뭐가 실제 역사인지 알아보겠다. 제 영화 후기로 인해서 많은 분들이 화가 나신 점들은 제가 어떤 부분인지 공감했고, 그것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제가 보였던 태도나 공격적인 말투 이런 것들도 다시 한번 사과를 드리고 싶다”고 했다.
끝으로 “이번 일을 계기로 해서 앞으로 좀 신중하게 영화 후기를 남기고 소통하도록 하겠다.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했다.
온라인에서는 단군의 사과를 두고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사과 자체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누리꾼들은 “빨리 했으면 좋았겠지만, 누구처럼 안 하고 기싸움 하는 것보단 나음. 그래도 확실히 제일 젊어서 메타 파악을 좀 하시네”라고 반응했다.
다른 누리꾼도 “난 몰랐다 사과안한다 하던 누구랑 다르긴 하네”라고 적었다.
“사실 사과는 그 전에도 했었는데 이번 영상에서 본인이 말한 것처럼 태도 문제가 있었음. 근데 이번에 그 때의 태도까지 사과하는 거 같음”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한 누리꾼은 “사과에 인색해진 사회라지만, 사과 자체가 아예 없던 일로 만드는 무적아이템은 아니잖아”라며 “대부분 일단 당장의 수습이라도 되니까 안 하는 것보다 하는 게 상황적으로나 본인한테도 나은 거고, 그럼에도 이 정도면 됐다는 사람, 그 전 일로 별로 안 좋아할 사람 등등 반응은 쭉 갈릴 수도 있는 거지 뭐”라고 했다.
“인터넷 방송 짬이 길어서 기싸움 해봤자 좋을 게 없단 걸 잘 알지”, “이 정도면 양반이긴 하네. 다른 사람들에 비하면”이라는 반응도 이어졌다.
반면 사과가 늦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 누리꾼은 “나락감지는 빠르지만 이미 뱉은 말 어케 주어 담겠냐”라고 비판했다.
해당 의견에 공감하는 다른 누리꾼은 “‘난 이걸로 나락 절대 안 가요’, ‘의심할 만해 찾아보면 어?’, ‘음모론 아는 놈이 더 이상한 거 아냐’ 3스택 후에라도 사과 제대로 했네”라고 적었다.
정치적 해석을 덧붙이는 반응도 있었다. “사과를 한다? 이러면 찐 좌파는 아닌 거임. 찐 좌파는 사과 같은 거 절대 안 한다”는 댓글과 함께 “이제라도 사과하는 게 어디야. 이렇게 보니 극단 좌파 같단 생각은 안 드네. 이렇게 사과하면 다 풀리는 걸 왜 이렇게들 고집이 심하냐, 그 평론가분도 그렇고”라는 반응도 나왔다.
또 다른 누리꾼은 “내가 볼 때 이건 빠르게 숙일수록 승리할 수밖에 없다”며 “정치성향 다른 게 죄도 아니고 컨텐츠 자체가 프로파간다니까 그거 보고서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는 거다. 근데 아닌 거 알았으면 내가 실언했다 잘못했다 4글자면 끝나는 일인데...”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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