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팩트시트 살펴보니…텍사스 발전소·원전 8기 추진, 알래스카 LNG 검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한국의 대미투자 프로젝트와 관련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한국의 대미투자 프로젝트와 관련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UPI·연합뉴스]
한국의 대미투자 프로젝트가 베일을 벗은 가운데 양국 사업 중 텍사스 발전소와 미국 원전 건설은 큰 틀에서 합의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국 측에서 강조하고 있는 알레스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은 '검토 착수' 수준이다.

한·미 양국 정부가 1일 공개한 '한미 전략투자 프로젝트 공동 팩트시트'에 따르면 양국은 한미 전략적 투자 양해각서(MOU)에 따라 '프로젝트 스타(Project Star)', '프로젝트 파워(Project Power)', '프로젝트 노스(Project North)'를 추진하기로 했다. 양국은 이를 통해 인공지능(AI)과 전략산업에 필요한 전력 공급을 확대하고 핵심 공급망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프로젝트 스타는 미국 텍사스주 라살 카운티 엔시날에 223억 달러를 투자해 6472MW 규모의 가스복합화력 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사업이다. 릴레이티드 컴퍼니즈와 넥스트에라의 합작법인이 운영하고 루이스 에너지 그룹이 사업 파트너로 참여한다. 

2029년 1단계 상업운전을 시작해 2032년 전체 설비 가동을 목표로 한다. 생산된 전력은 인근 데이터센터에 직접 공급된다. 양국은 발전 기자재와 설계·시공, 장기 운영·유지보수 등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미국은 자국 내 유사 프로젝트에 대해 한국 기업이 터빈을 포함한 한국산 기자재를 공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프로젝트 파워를 통해서는 미국 내 대형원전 8기 건설을 추진한다. 한국형 APR1400 2기와 웨스팅하우스 AP1000 6기가 대상이며 총 투자 규모는 1200억 달러다. 이 가운데 1000억 달러는 건설비, 200억 달러는 예비비로 배정된다. 서명 주체는 양국 정부와 웨스팅하우스,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이다.

양국은 국내법상 요건 충족을 전제로 연말까지 장주기 품목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한 100억 달러 선급금 송금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 기업의 웨스팅하우스(WEC) 소수 지분 투자도 추진하며 구체적인 조건은 추후 확정할 예정이다.

알래스카 LNG 사업은 전략투자 MOU상 상업적 합리성과 관련 국내법 요건 충족을 조건으로 검토에 착수한다. 미국은 한국 기자재 업체와 공급업체의 참여를 지원하고 경제성이 확보되는 가격의 LNG 구매계약과 한국의 우선 접근권을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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