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이 불법 웹툰 유통 사이트 ‘뉴토끼’ 폐쇄 이후 불법 경로를 이용하던 독자들의 정식 서비스 복귀와 유료 결제 증가를 확인했다. 최신 유료 회차의 불법 유통을 막는 방어율도 99.8%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웹툰은 뉴토끼가 폐쇄된 지난 4월을 전후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독자 이용 행태 데이터를 분석한 리포트를 30일 발간했다.
네이버웹툰은 셧다운 직전 불법 유출 속도에 따라 작품을 △당일 불법 유출 작품군 △유출까지 하루 이상 걸린 작품군 △유출이 없었던 대조군으로 나눴다. 이후 각 군에서 표본을 추출해 유입·잔류·매출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재가 중단됐거나 연재 주기가 불안정한 작품은 표본에서 제외했다.
분석 결과 뉴토끼 폐쇄 직전까지 최신 회차가 당일 불법 유출되던 작품군의 신규 구매 유입은 뉴토끼가 폐쇄된 주에 평상시보다 7.9배 증가했다. 평상시는 뉴토끼 폐쇄 직전 3주 평균을 기준으로 삼았다.
신규 구매 유입자의 96%는 기존에 해당 시리즈를 이용하던 독자로 나타났다. 네이버웹툰은 이를 바탕으로 불법 사이트를 통해 콘텐츠를 이용하던 기존 독자들이 정식 서비스로 돌아온 것으로 추정했다.
불법 콘텐츠의 최신 회차 유통도 상당 부분 차단하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자체 불법 유통 차단 시스템인 ‘툰레이더’를 통해 최신 유료 회차의 불법 유통 방어율 99.8%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불법 사이트에 회차가 유출되더라도 정식 서비스보다 3~5회차 늦게 유통되도록 해 최신 콘텐츠의 상품성을 낮추는 방식이다.
네이버웹툰은 뉴토끼 폐쇄 이후에도 새로운 불법 사이트가 등장했지만 정부와 함께 대응을 이어가면서 이들의 이용 규모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저작권보호원에 따르면 지난 5월 11일 정부의 긴급 차단 조치가 시행된 이후 트래픽 상위 3개 불법 사이트의 일평균 접속량은 471만여 건에서 171만여 건으로 약 64% 감소했다.
네이버웹툰은 뉴토끼 폐쇄가 정부의 수사 압박과 긴급 차단 등 대응 강화 예고에 더해 툰레이더를 통한 지속적인 불법 콘텐츠 유통 차단이 맞물린 결과라고 분석했다.
해외 불법 사이트에 대한 대응도 강화하고 있다. 국내와 다른 해외 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최초 유출자를 추적·적발하고 검색 결과 첫 화면에 노출되는 불법 링크를 관리하는 등 대응 범위를 넓히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지난 5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협력해 베트남 기반 글로벌 불법 사이트 3곳을 폐쇄했다. 8월에는 인터폴 및 북아프리카 현지 법집행기관과 공조해 연간 방문 수 1억3000만회 규모의 영어 불법 사이트 3곳을 폐쇄하고 운영자 검거에도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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