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프라 투자 확대 위해 정책금리 0.25%P 인하

중국 인민은행 사진로이터연합
중국 인민은행 [사진=로이터·연합]
중국이 경기 부양과 인프라 투자 확대를 위해 정책성 은행에 공급하는 장기자금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다. 내수 부진과 부동산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인프라 투자를 통해 경제성장 동력을 보강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30일 중국 증권시보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은 29일 1년 만기 담보보완대출(PSL) 금리를 기존 1.75%에서 1.5%로 0.25%포인트 낮춘다고 발표했다. 담보보완대출은 중국인민은행이 정책성 은행에 장기자금을 공급하는 통화정책 수단이다. 

특히 수자원망, 신형 전력망, 연산망, 차세대 통신망, 도시 지하관망, 물류망 등 이른바 '6대 네트워크' 건설을 담보보완대출 지원 대상에 새로 포함시켰다. 중국 정부가 디지털·에너지·물류 인프라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내수 잠재력을 끌어내겠다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 함께 과학기술 혁신 및 기술개조 재대출 한도도 2000억 위안 늘려 1조4000억 위안으로 확대했다. 농업·영세기업 지원 재대출 한도는 5000억 위안 늘린다. 이 가운데 민영기업 재대출 한도는 3000억 위안 확대해 1조3000억 위안으로 늘어난다. 

둥시먀오(董希淼) 자오롄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6대 네트워크를 지원 대상에 포함한 것은 예상됐던 조치"라며 "인프라 투자를 안정시키고 유효투자를 확대하는 동시에 금융자원의 배분을 최적화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팡밍(龐溟) 중국 수석경제학자 포럼 회원은 이번 조치에 대해 "비용 인하, 지원 범위 확대, 한도 증액, 지원 비율 상향을 통해 자금이 주요 인프라 건설과 과학기술 혁신, 기술개조 분야로 흘러가도록 유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앞으로도 거시경제와 물가 상황 등을 고려해 다양한 통화정책 수단을 활용하고 유동성을 충분히 유지하면서 실물경제의 질적 발전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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