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환과 김민성은 29일 일본 아이치현 니시오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복싱 남자부 준결승전에서 각각 심판 전원일치(5-0) 판정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 남자 복싱은 두 체급에서 동반 금메달 사냥에 나서게 됐다.
먼저 링에 오른 60kg급 장동환은 아크말 우바이도프(타지키스탄)를 상대로 한 수 위의 기량을 과시했다. 특유의 빠른 스텝을 앞세워 정교한 유효타를 적중시킨 그는 1라운드와 2라운드 모두 심판 5명 전원에게 10점 만점을 받으며 기선을 완벽히 제압했다. 3라운드에는 상대의 다운까지 빼앗으며 5-0(30-26 30-26 30-26 30-26 29-27) 완승을 장식했다.
앞서 지난 7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3세 이하(U-23) 아시아복싱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장동환은 이번 대회에서 아시아 정상 등극을 노린다.
장동환과 김민성의 선전으로 한국 복싱은 자존심 회복의 기회를 잡았다. 한국 남자 복싱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2014년 인천 대회 49kg급 신종훈과 56kg급 함상명이 마지막이다.
이후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메달 획득에 실패했고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대회에서는 92kg급 정재민이 따낸 동메달 1개가 유일한 수확이었다.
두 선수 중 한 명이라도 정상에 서면 한국 남자 복싱은 12년 만에 금맥을 다시 잇게 된다.
결승전은 오는 10월 2일 같은 장소에서 치러진다.
60kg급 장동환은 우즈베키스탄의 압두말리크 할로코프와 맞붙는다.
80kg급 김민성도 같은 날 우즈베키스탄의 파즐리딘 에르킨보에프과 금메달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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