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트 모레노(스페인) 임시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우루과이에 1대 4로 크게 졌다.
손흥민은 0대 4로 뒤지던 후반 35분 팀의 유일한 골을 책임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올린 낮고 빠른 크로스를 페널티 박스 안으로 쇄도하며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 득점으로 손흥민은 A매치 149경기 58골을 기록하게 됐다.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136경기 58골)과 함께 한국 남자 축구 A매치 역대 최다 득점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직전 에콰도르전에서 57호골을 터뜨렸던 손흥민은 2경기 연속 골 감각을 이어갔다. 아울러 이번 골은 손흥민의 개인 통산 300번째 득점이다.
다만 팀은 웃지 못했다. 지난 24일 에콰도르와 데뷔전에서 3대 0 승리를 거뒀던 모레노호는 부임 두 경기 만에 첫 패배를 떠안았다. 한국의 우루과이전 역대 전적은 1승 2무 8패가 됐다.
경기 초반 전방 압박으로 맞선 한국은 우루과이의 침투 패스와 뒷공간 공략에 수비 라인이 흔들리며 이른 시간 실점했다. 전반 13분 자기 진영에서 공을 빼앗긴 뒤 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의 패스를 받은 다르윈 누녜스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한국은 전반 27분에는 데 아라스카에타에게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허용하며 추가 실점했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민재,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 김봉수(대전하나시티즌), 황희찬(샬케04)을 빼고 김민수(레인저스), 조현택(울산 HD), 박진섭(저장FC),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후반 초반 김민수, 오현규(베식타시), 이강인이 연달아 슈팅을 시도하며 흐름을 가져오려 했다. 하지만 상대 선방에 막히거나 골대를 벗어났다.
오히려 후반 18분 바렐라의 크로스에 이은 누녜스의 헤더골이 터지며 점수는 0대 4까지 벌어졌다.
이후 모레노 감독은 최준(FC서울), 오세훈(시미즈 에스펄스), 박태준(김천 상무)을 추가로 투입했다. 한국은 손흥민의 만회골로 영패를 면했지만 더 이상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9월 A매치 2경기 일정을 마친 모레노호는 다음 달 2일 베네수엘라, 6일 우즈베키스탄과 차례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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