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삼영 강원교육감, '수포자 없는 학교' 시동...중·고 26교에 2교사제 도입

  • 10월부터 내년 1월까지 중·고 26교 내외 운영...전일제 수학 협력강사 40명 지원

  • 과밀학급 집중지원·농산어촌 공동지원 병행...수업 중부터 방학까지 맞춤 지도

강삼영 교육감 사진강원도교육청
강삼영 교육감. [사진=강원도교육청]
강삼영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이 수학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정규수업 안에서 조기에 발견해 방학까지 연속 지원하는 ‘1수업 2교사제’를 도입하고, 2027년 ‘수포자 없는 학교 프로젝트’의 본격 시행을 준비한다.

22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10월부터 내년 1월까지 도내 공·사립 중·고등학교 26교 안팎을 대상으로 수학 ‘1수업 2교사제’를 시범 운영하고, 전일제 수학 협력강사 40명 내외를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교육감 공약인 ‘1-1-3 수포자 없는 학교 프로젝트’의 사전 단계다.

운영방식은 정규 수학수업에 협력강사가 함께 들어가 주 수업교사와 학생별 학습상태를 확인하고, 어려움을 겪는 학생에게 개별 또는 소그룹 지도를 제공하는 구조다. 수업이 끝난 뒤에는 보충지도와 학습진단을 이어가고 겨울방학 집중 프로그램까지 연결한다.

지역과 학교 규모에 따라 운영모델도 달리 적용한다. 시내권 과밀학급이나 학습지원 수요가 큰 학교는 ‘과밀학급 집중지원형’으로 여러 학급의 협력수업을 지원하고, 소규모·농산어촌 지역은 거점학교가 강사를 채용해 1명이 2개교 이상을 순회하는 ‘학교 간 공동지원형’으로 운영한다.

협력강사는 주당 20시간 안팎의 정규 협력수업 외에도 학생 진단과 수업 준비·협의, 수업 후 맞춤형 지도와 학생별 성장과정 기록을 담당한다. 기존 강원지역 학교에서도 학습지원 튜터가 정규수업 협력과 최소성취수준 예방, 기초학력 지원과 학습이력 관리 등을 맡아온 만큼 이번 사업은 수학과에 특화된 상시 지원체계로 확대되는 형태다.

겨울방학에는 학기 중 지원이 끊기지 않도록 지역 단위 집중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중학생에게는 상급 학년과 고교 진학에 필요한 수학 기초를 보완하는 전환기 교육을 제공하고, 고등학생은 최소성취수준 미도달 예방과 보충지도를 중심으로 학습결손을 줄일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학생 맞춤형 교육과 책임교육을 강화하는 교육과정 기조와도 이번 사업을 연계한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은 학생의 삶과 성장을 지원하는 맞춤형 교육과정과 기초소양 강화를 주요 방향으로 두고 있으며 중·고교 적용 범위도 단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도교육청은 오는 28일까지 희망학교 신청을 받은 뒤 30일 운영학교를 선정하고 10월 2일 협력강사 인건비와 운영비를 지원한다. 이후 학교별 사전 상담과 수시 점검을 진행하고 학생의 성장사례와 학교별 운영성과를 분석해 내년도 사업모델에 반영할 예정이다.

강삼영 교육감은 "이번 시범운영을 통해 학교 현장에 적합한 수학 학습지원 모델을 마련하겠다"며 "2027년부터 ‘수포자 없는 학교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해 학생들이 수학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하고 배움의 기초를 단단히 다질 수 있도록 촘촘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교육청은 이번 시범운영에서 과밀학교와 농산어촌 소규모학교에 서로 다른 협력수업 모델을 적용한 뒤 학교 규모와 지역 여건별 효과를 비교해, 2027년에는 정규수업과 보충지도·방학 프로그램을 연계하는 수학 학습안전망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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