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달리는 자율주행 택시…현대차 자율주행 사업은 '시험대'

  • 버스 이어 택시까지 자율주행 서비스 확대

  • 투자 부담 속 현대차 자율주행 경쟁력 시험대

카카오모빌리티 자율주행 택시자체는 기아 EV6지만 자체 자율주행기술을 활용한다사진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 자율주행 택시.자체는 기아 EV6지만 자체 자율주행기술을 활용한다.[사진=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 자율주행 택시 내부사진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 자율주행 택시 내부.[사진=카카오모빌리티]
자율주행 심야 택시가 서울 강남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버스에 이어 택시까지 자율주행 서비스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대중교통을 중심으로 상용화가 이뤄지는 가운데 내년에 독자적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선언한 현대차가 올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날부터 서울 강남 일대에서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 심야 택시는 기아 EV6를 활용하지만 장착된 자율주행 기술은 카카오모빌리티가 자체 개발한 'AI 플래너1'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그간 판교·강남 등 복잡한 도심 데이터를 바탕으로 AI가 인지·판단하는 'E2E(End-to-End)' 자율주행 기술을 내재화했다. 이날부터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에서 평일 오후 10시~익일 오전 5시까지 운영된다.

국내에선 자율주행 기술이 대중교통 중심으로 확대되는 흐름이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와 라이드플럭스 등 자율주행 기업들은 서울과 부산, 대구 등 지자체와 협력해 자율주행 솔루션을 선보이며 실증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

현대차는 국토교통부 'K-자율주행 협력 모델' 사업자로 선정돼 올해 하반기부터 아이오닉5 기반 자율주행차 200대를 광주시에 순차적으로 투입한다. 현대차 자율주행 합작사 모셔널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연말까지 무인 로보택시 완전 상용화를 추진한다.

자율주행 기술은 개인차 시장에서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차봇모빌리티가 신차 구매 예정자(450명)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6.5%가 자율주행 기능 구독에 관심을 보였다.

앞서 테슬라와 제너럴모터스(GM)가 국내에 자율주행 기능을 선보였지만 시장 확산은 아직까지 제한적이다. 지난해 현대차는  자율주행기술 '아트리아AI' 를 통해 2027년까지 테슬라 FSD(완전자율주행) 수준의 자율주행 레벨2+ 기술을 선보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대차 자율주행 계열사인 포티투닷(42dot)은 카메라와 레이더 기반 E2E 모델 개발에 매진하고 지난 1월에 대규모 신규 채용에 돌입했다.

다만 자율주행 사업의 투자 대비 수익성은 불투명하다. 포티투닷은 지난해 영업손실 349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적자 규모가 2배 가량 확대됐다. 로보택시 사업을 담당하는 모셔널 역시 상용화 전까지 대규모 투자 부담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최근 취임한 박민우 포티투닷 사장 겸 현대차 첨단차플랫폼(AVP) 본부장이 이 같은 분위기를 반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현대차 관계자는 "자율주행 사업 방향은 신임 사장의 시각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다"면서도 "올해 인베스터데이에서 자율주행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이 제시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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