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이란 새 최고지도자 첫 강경 메시지…트럼프도 "정권 완전 파괴" 맞불

호르무즈 해협에 있는 아부 무사섬에서 훈련하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사진EPA 연합뉴스
호르무즈 해협에 있는 아부 무사섬에서 훈련하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사진=EPA 연합뉴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2주째로 접어든 13일(현지시간),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첫 공식 메시지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계속 압박 수단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밝히며 강경 대응 방침을 드러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같은 날 “이란 정권을 완전히 파괴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위협 수위를 끌어올렸다.
 
로이터와 AP에 따르면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국영TV를 통해 공개된 메시지에서 미국·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의지를 밝혔다. 중동 내 미군기지를 둔 주변국들에겐 기지를 폐쇄하지 않으면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란 해군과 공군, 미사일·드론 전력이 사실상 궤멸 상태라고 주장하며 “오늘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라”고 썼다.
 
해상 공격도 이어졌다. 로이터는 이라크 움카스르 정박지 인근에서 유조선 제피로스가 미확인 발사체에 피격됐고, 같은 해역의 다른 유조선도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걸프와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는 지난달 28일 전쟁 발발 이후 최소 16척의 선박이 공격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스라엘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AP와 로이터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최근 24시간 동안 이란 내 200곳 넘는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고, 미국 중부사령부는 지난달 28일 이후 미국·이스라엘이 이란 내 약 6000개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미군은 이란 선박 90척 이상을 파손하거나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전쟁의 파장은 역내 미군과 유럽 병력에도 번지고 있다. 로이터는 이라크 북부 마흐무르의 프랑스군 기지에 대한 드론 공격으로 최소 6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AP와 다른 외신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이 가운데 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미군 공중급유기 1대도 이라크 서부에서 추락해 구조작전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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