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경대, 진로 설계부터 반도체·금융공학까지...'확장형 대학' 전략 가속

  • 교육·연구·산학 연계 전략으로 대학 기능 다변화

 

국립부경대생들이 대만 국립중산대를 방문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국립부경대
국립부경대생들이 대만 국립중산대를 방문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국립부경대]

 

무전공 학생의 진로 설계 지원을 글로벌 현장 경험으로 확장하고, 차세대 반도체 국제 협력과 금융공학 학술 리더십까지 연계하며 국립부경대학교가 교육·연구·산학을 아우르는 ‘확장형 대학’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국립부경대는 자유전공학부 학생을 대상으로 해외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무전공 입학 이후의 진로 설계를 단계적으로 지원했다.

‘2025학년도 제2차 자유전공학부 프론티어 인재 양성 해외 탐방 프로그램’은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대만 가오슝에서 진행됐으며, 학생 32명이 참여했다. 이번 일정은 라이즈(RISE) 사업단 지원을 받아 마련됐고, 전공을 확정한 학생들이 자신의 학문을 산업과 도시 맥락 속에서 구체화하도록 기획됐다.

참가 학생들은 해양·항만 산업과 문화 콘텐츠가 결합된 가오슝의 도시 구조를 중심으로 국립중산대학교, 국립해양생물박물관, 보얼예술특구 등을 방문했다. 해양과학 연구 현장과 항만 재생 사례, 해양 생태 자원의 산업적 활용 과정을 살펴보며 전공과 진로의 연계 가능성을 점검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유위준 학생은 “항만 재생 사례와 해양 생물·기술 전시, 대학 세미나를 함께 경험하면서 해양 산업과 도시 발전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이해하게 됐다”며 “진로를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졌다”고 말했다.

연구 분야에서는 차세대 전력반도체를 주제로 한 동북아 국제 협력의 장이 부산에서 열렸다. 국립부경대는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동원장보고관에서 ‘2026 파워업 와이드밴드갭 반도체 워크숍’을 개최했다.

고효율·고내열 특성으로 주목받는 와이드밴드갭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국·중국·일본 연구자와 산업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해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했다.

산화갈륨 반도체 소재 연구 성과, 질화물 광전자 소재와 소자, SiC 웨이퍼 비파괴 결함 분석, 다이아몬드 반도체 기판 개발 등 글로벌 연구 흐름을 반영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워크숍 마지막 날에는 기장 소재 부산테크노파크 반도체 팹과 지역 기업 현장을 방문해 부산 전력반도체 산업의 현황을 살폈다.

공동조직위원장인 배시영 교수와 한동표 교수는 “동북아 연구자들이 최신 기술을 공유하고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는 계기가 됐다”며 “국제 공동연구와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계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학문 영역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경영학부 안세륭 교수가 한국금융공학회 제26대 회장에 취임해 국내 금융공학 연구를 이끄는 역할을 맡았다.

금융공학·금융수학·리스크관리 등 핵심 분야를 아우르는 학회는 올해 아시아 금융수학 분야 국제행사 주관과 해외 석학 초청 심포지엄을 추진할 계획이다.

안 회장은 “학문적 깊이와 산업적 가치를 함께 높이는 학술 플랫폼으로 학회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대학은 글로벌 현장 경험과 국제 네트워크를 결합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기반 국립대의 역할을 확장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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