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피치는 30일 지난해 1.0%에 그쳤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올해 2.0%로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강한 민간 소비를 중심으로 반도체 수출이 순수출 확대를 이끌며 기조적인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미국과의 통상 이슈, 상호 관세 등은 여전히 리스크 요인으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피치는 생산가능인구 감소를 반영해 한국의 잠재성장률 추정치를 기존 2.1%에서 1.9%로 하향 조정했다. 그럼에도 정부가 인공지능(AI)과 첨단 산업을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를 확대하며 생산성 향상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정치·제도 환경에 대해서는 지난해 새 정부 출범 이후 계엄령 선포와 대통령 탄핵 등 정치적 불확실성 국면이 해소됐으며, 국회 다수 의석을 기반으로 정책 추진 동력이 확보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피치는 대외건전성에 대해 한국이 지속적인 경상수지 흑자를 바탕으로 GDP 대비 23.3% 수준의 순대외채권국에 해당한다며, 이는 AA등급 국가 평균(17.3%)을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원화 가치에 대해서는 미국 주식 투자 확대에 따른 자본 유출로 올해 약세 압력을 받았으나, 2026~2027년에는 점진적 절상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계부채와 관련해서는 선진국 대비 높은 수준이지만 점진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정책 당국이 중기적으로 가계부채 증가율을 명목 GDP 성장률 이하로 관리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대북 리스크에 대해서는 새 정부가 긴장 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북·러, 북·중 관계 강화 등을 고려할 때 단기적 완화는 쉽지 않을 것으로 평가했다.
정부는 "피치 등 국제 신용평가사들과의 연례협의 과정에서 우리 경제의 강점을 적극 설명해 왔다"며 "앞으로도 긴밀한 소통을 통해 한국의 대외 신인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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