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3.11포인트(0.06%) 오른 5224.36에 장 마감했다. 장중 한때 100.43포인트(1.92%) 오른 5321.68까지 찍으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속에 눌려 소폭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바이오와 이차전지주 약세로 14.97포인트(1.29%) 내린 1149.44를 기록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MS) 급락 여파로 소프트웨어 업종이 약세를 보인 미국 증시와 대조적이다. 간밤 MS의 AI 수익성 논란이 부각되며 기술주 전반에 매도세가 확산됐다. MS는 막대한 선행 투자가 실제 수익으로 연결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며 하루 만에 시가총액이 약 3570억 달러(약 480조원) 감소했다. 이 여파로 S&P500(-0.13%)과 나스닥(-0.72%) 등 주요 지수도 약세를 보였다. MS 급락은 소프트웨어 업종 전반으로 확산돼 세일즈포스(-6.09%), 서비스나우(-9.94%) 등 주요 기업들의 주가가 동반 하락했다.
반면 한국 증시는 반도체 업종이 강력한 방어막이 됐다. 삼성전자가 1%대 상승한 가운데 SK하이닉스는 6% 넘게 오르며 90만원 선을 돌파했다. SK하이닉스가 지난해 영업이익에서 삼성전자를 처음 추월하며 투자심리가 쏠린 데다, 글로벌 메모리 업체 샌디스크가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17% 폭등한 점이 반도체 업종 전반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에 리노공업(15.31%), 한화비전(11.37%) 등 관련주와 SK스퀘어(6.78%), 한미반도체(2.70%) 등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증권 업종은 고객예탁금 103조 원, 거래대금 50조 원 등 역대급 거래 실적에 힘입어 미래에셋증권(4.16%), 메리츠금융지주(4.68%), 키움증권(3.64%) 등이 동반 상승했다. 유통·리테일 업종은 중국 춘제 특수 기대감에 F&F(5.33%), 롯데쇼핑(6.46%) 등이 올랐고, 정유 업종은 중동 긴장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S-Oil(5.38%), GS(3.31%)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제약·바이오와 이차전지 등 성장주는 금리 상승과 개별 악재에 발목을 잡혔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 상승 압박 속에 에이비엘바이오(-9.06%)의 파킨슨병 후보물질 ABL301의 개발 우선순위 하향 소식에 급락했고, HLB(-14.70%)는 리보세라닙 심사 지연에 따른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약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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