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성장펀드 1호 사업 '신안우이 해상풍력'…4대銀도 5440억 지원

  • 첨단전략기금 7500억 선·후순위 대출자로 참여

  • K엔비디아·AI 육성해 생산적 금융 분야로 민간자금 유도

신안우이 해상풍력 조감도 사진한화오션
신안우이 해상풍력 조감도 [사진=한화오션]
150조원 규모가 투입되는 '국민성장펀드' 1호 투자 대상으로 신안우이 해상풍력 사업이 낙점됐다. 이를 시작으로 △K엔비디아 육성 △국가 인공지능(AI) 컴퓨팅센터 △울산 전고체 배터리 소재 공장 △충북 전력반도체 공장 등 지원을 이어가 한국의 20년 성장동력을 모색하겠다는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첨단전략산업기금이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에 선·후순위 대출자로 참여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해상풍력 프로젝트는 사업비는 3조4000억원에 달한다. 전남 신안군 우이도 남측 해상에 발전용량 390메가와트(㎿)의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것이 골자다. 이 사업에는 첨단전략기금 등 정부 측과 한화오션, 한국중부발전, SK이터닉스, 현대건설이 전략적투자자(SI)로 함께 참여한다. 기금은 7500억원을 장기간 대출하는 방식으로 참여한다. 산업은행과 은행권(KB·신한·하나·우리·NH)이 공동으로 조성한 미래에너지펀드도 이번 프로젝트에 5440억원을 지원한다. 올해 3분기부터 자금 집행이 이뤄지며 신안우이 해상풍력 사업은 2029년 가동될 예정이다. 

이로써 신안우이 해상풍력 사업은 지난해 11월 150조원 규모로 조성된 국민성장펀드의 첫 투자처가 됐다. 국민성장펀드는 이재명 대통령이 주도하는 대규모 정책 펀드로 이른바 '이재명표 펀드'로도 불린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국민성장펀드 국민보고대회에서 "대한민국은 몇 년간 계속된 저성장을 이어가고 주력 산업 경쟁력 하락을 방치할 것이냐 아니면 새롭게 선진국으로 도약할 것이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분기점에 있다"고 지적하며 지난해 150조원 규모 국민성장펀드가 본격 조성됐다. 

국민성장펀드는 생산적 금융 분야로 민간자금 유도와 지역균형발전을 동시에 이루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동안 기업들은 고위험, 장기투자, 대규모 투자 영역 진출을 꺼리며 해외자본 의존도를 높여왔다. 이에 금융위는 AI 육성에 방점을 두고 1차 메가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신안우이 외에도 △K엔비디아 육성 △국가 인공지능(AI) 컴퓨팅센터 △울산 전고체 배터리 소재 공장 △충북 전력반도체 공장 △평택 파운드리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지원 계획이 담긴 1차 메가프로젝트가 순차적으로 실현될 전망이다. 이번 해상풍력사업 지원 역시 첨단전략산업에 필수 전력인프라를 확충하는 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조만간 1박 2일 일정으로 지역순회형 국민성장펀드 사업설명회도 열 계획이다. 지방 첨단전략산업 현장을 찾아 육성 분야를 발굴하고 동시에 지역 시민들에게 국민성장펀드를 알리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자 장사 지적을 받는 금융권도 민간 금융 측면에서 국민성장펀드 지원을 강화해 생산적 금융으로 전환하는 데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50조원 국민성장펀드 재원 중 75조원은 금융권·연기금 등 민간 자금 75조원으로 조성된다. 산업은행과 5대 금융지주는 국민성장펀드의 프로젝트별로 자금 지원에 협력하고 전문 인력 파견과 첨단 전략 산업 지원 검토 사업 등에 대한 정보 교류를 이어 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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