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엔화 개입 부인에 달러 반등…환율 1420원 후반대

  • 7.1원 오른 1429.6원 출발

28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28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외환당국이 엔화 개입을 부인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10시 기준 1427.4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환율은 7.1원 오른 1429.6원에 출발해 보합권에서 등락 중이다.

전날 환율은 달러 약세와 엔화 강세 영향으로 20원 넘게 급락하며 석 달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으나, 간밤 들어 분위기가 반전됐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엔·달러 시장 개입 가능성을 부인하면서 엔화는 약세로, 달러는 강세로 전환됐다. 베선트 장관은 미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엔화 강세를 유도하기 위해 개입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결코 그런 일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날 당국 개입 경계감 속에 152엔대까지 급락했던 엔·달러 환율은 이날 새벽 154엔대 초반까지 반등했다. 이후 일부 되돌림이 나타나며 현재는 153엔대 초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전날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던 달러도 반등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 95.702까지 하락했다가 간밤 96.782까지 올랐다.

한편 미 연준은 간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동결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와 관세정책 불확실성, 지정학적 요인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정부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이 긴밀히 공조해 대외 여건을 예의주시하고 24시간 점검 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달러의 추세가 강세로 돌아선 것은 아니기 때문에 주요국 통화의 가치는 약한 수준의 조정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증시 호조에 따른 외국인 순매수 유입과 수출업체 네고 경계감은 환율 상단을 제한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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