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1조2000억 원 AI 데이터센터 유치…새해 첫 문을 열다

  • 천안에 디지털 경제의 심장 세운다 200명 일자리·연 200억 지역경제 효과 기대

사진허희만기자
천안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 체결식(사진 왼쪽부터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김태흠 충남도지사, 김용성 ㈜금강 회장) [사진=허희만기자]


충남도가 새해 벽두부터 굵직한 투자 유치 성과를 올리며 미래 산업으로 가는 문을 힘차게 열었다. 인공지능(AI)과 데이터 산업을 뒷받침할 대형 데이터센터가 천안에 들어서며, 충남의 산업 지형에도 의미 있는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충남도는 29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김용성 ㈜금강 회장,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이 참석한 가운데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금강은 2029년까지 모두 1조2000억 원을 투자해 천안시 직산읍 군서리 일원 약 10만㎡ 부지에 80메가와트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이 부지는 이미 확보돼 있으며,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한국전력과 전력 사용 계약도 마친 상태다. 사업 자금 운용은 파인앤파트너스자산운용㈜가 맡는다.

AI 데이터센터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서비스를 움직이는 핵심 시설이다. 쉽게 말해, 디지털 세상의 ‘두뇌’이자 ‘심장’과 같은 역할을 한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충남은 AI 산업을 키울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을 갖추게 된다.

이번 사업으로 새롭게 생기는 일자리는 약 200명이다. 금강은 지역 주민을 우선 채용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수·축산물 소비 확대에도 협력해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충남도는 데이터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매년 약 200억 원의 지역경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교통이 편리하고 전력 공급이 안정적인 천안의 입지 여건이 이번 투자 유치의 결정적인 힘이 됐다는 평가다.

김태흠 지사는 “AI 데이터센터는 디지털 경제 시대에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기반 시설”이라며 “이번 투자는 충남이 대한민국 AI·데이터 산업의 중심으로 도약하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충남은 이미 AI 대전환을 선언하고, 전담 조직 신설과 산학연 협력 체계를 갖췄다”며 “오는 3월에는 충남 AI 대전환 추진 전략을 발표해 제조업과 바이오 산업 등 현장 곳곳에 AI 기술이 뿌리내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또 “2030년까지 도내 제조 공정의 AI 활용률을 4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천안 AI 데이터센터가 충남 미래 산업의 든든한 토대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숫자만 큰 투자가 아니다. 아이들이 자라 살아갈 미래를 준비하는 선택이라는 점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 유치는 충남의 내일을 바꾸는 첫 걸음으로 기록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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