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프라퍼티, '센터필드 매각' 이지스운용에 "법적 대응 검토"

  • "센터필드 자산 매각, 이지스운용의 독단적 행태"

센터필드 사진이지스자산운용
서울 강남 테헤란로에 위치한 센터필드 전경 [사진=[이지스자산운용]

신세계프라퍼티가 이지스자산운용의 서울 강남 ‘센터필드’ 매각 추진에 대해 “투자자 보호 원칙을 무시한 독단적 결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매각 강행 시 법적 대응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신세계프라퍼티는 15일 “최근 이지스자산운용이 운용 중인 펀드 ‘이지스210호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회사’의 자산인 센터필드 매각의 일방적인 추진에 대해 강력히 반대 입장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센터필드 자산 매각은 이지스자산운용의 독단적인 행태”라며 “매각 자체가 투자자 보호 측면에서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지스자산운용 측이 적합한 근거나 설명 없이 매각을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캡스톤APAC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2호를 통해 해당 펀드에 에쿼티를 포함해 총 5548억원을 투자했다. 펀드 지분 구조를 보면 국민연금공단이 약 50%를, 신세계프라퍼티가 나머지 약 49.7%를 보유하고 있다.
 
강남 테헤란로 중심에 위치한 센터필드는 옛 르네상스 호텔 부지에 지상 35층과 36층 2개의 타워로 2021년 6월 준공됐다. 연면적 24만㎡, 주차대수 890대로 강남업무지구 중 최대 규모 오피스 복합시설로 꼽힌다.
 
지하철 2호선 역삼역과 선릉역 사이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고, 오피스·호텔·식음료(F&B)·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고루 입점해 현재 공실률은 0%를 기록 중이다. 배당 수익도 매년 증가세를 보이며 안정적인 실적을 내고 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센터필드를 단기 매각 대상이 아닌 장기 보유 가치가 높은 우량 자산으로 평가하고 있다. 실제 신세계프라퍼티가 보유한 센터필드 지분의 공정가액은 2022년 말 7085억원에서 2024년 말 7428억원으로 꾸준히 상승했다. 안정적인 현금 흐름과 함께 중장기 가치 제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그간 신세계프라퍼티는 자산 가치 제고에도 적극 나서왔다. 센터필드 저층부에 프라임 오피스 전용 리테일 시설인 ‘더 샵스 앳 센터필드’를 새롭게 조성해 위탁 운영을 맡았다. 신세계그룹 조선호텔앤리조트의 최상급 호텔 브랜드인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럭셔리 컬렉션 호텔’을 입점시키며 센터필드를 강남의 랜드마크로 키웠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이 같은 상황에서의 센터필드 매각 추진에 대해 △투자자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운용사의 책임 소홀 △갑작스러운 매각 시도에 대한 합리적 근거 부족 △투자자들이 납득할 만한 설명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이 이뤄졌다는 점 등을 문제 삼았다.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센터필드 매각에 대해 일절 고려한 바 없으며, 운용사 측의 독단적인 매각 결정에 동의한 바도 없다”며 “이지스자산운용 측의 파트너십 신뢰 훼손 행위에 이어 일방적인 매각 추진 시도가 계속될 경우 투자자로서 가능한 법적 조치를 포함한 모든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사의 펀드운용사인 캡스톤자산운용에게 센터필드의 집합투자업자 변경 등 가능한대응 방안 일체에 대한 검토를 요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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