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제공 사업자(MSP) 메가존클라우드가 미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글로벌 협력을 바탕으로 내년 미국 시장에서 매출 10배를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다.
염동훈 메가존클라우드 대표는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AWS 리인벤트 2025'에서 회사의 미국 사업 계획 미디어브리핑을 통해 "AWS와의 네트워크를 최대한 잘 활용할 수 있는 시장이 미국"이라면서 "(메가존클라우드가) 미국에서도 AWS와 좋은 파트너 관계가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미국 법인의 존 프로비던스 최고매출책임자(CRO)도 "메가존클라우드는 미국 최고기술책임자(CTO)를 포함해 AWS가 파트너사 내 뛰어난 기술 전문성을 인정해 선정하는 기술 리더인 AWS 앰배서더를 4명이나 보유하고 있을 만큼 AWS에 대한 전문성이 깊다”며 "AWS와의 긴밀한 협업으로 고객의 AI 및 클라우드 전환 속도를 높이고, 현지 고객 접점을 강화하겠다"고 AWS와의 협력을 강조했다. 이어 "산업별 과제 해결과 미국 내 한국 기업들의 AWS 전환 기회 확대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내년 초까지 미국 내 인력을 대폭 증원하는 등 본격적인 세팅에 나선다. 메가존클라우드 미국 법인은 뉴욕 본사와 달라스와 얼바인 등 3곳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현재 인력은 40명 수준이고, 내년 초까지 150~200명으로 정규직 인력을 대폭 증원한다.
내년 미국 시장에서 매출은 10배 이상 성장시켜 미국 시장에서 AWS의 주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지난해 기준 미국 법인 매출은 291억원으로, 내년에는 3000억원 수준으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미국 법인의 스콧 웨버 CTO는 "미국 퍼블릭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은 앞으로 5년간 연평균 16.5% 성장을 지속해 2030년에 1조 달러 규모에 이를 것"이라며 “특히 생성형 AI와 자연어 처리 확산의 영향으로 클라우드 AI 시장은 같은 기간 연평균 31%의 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같은 시장 흐름을 활용해 AWS와 전략적 파트너십과 엔터프라이즈 AI 플랫폼 AIR 스튜디오, 보안 브랜드 HALO 등 자체 솔루션으로 미국 기업들의 AI·클라우드 전환에서 주요 고지들을 선점할 것"이라며 “AWS의 ISV 파트너십 구축 성공 경험을 쌓아온 미국 법인 리더십팀의 역량과 이들을 중심으로 대폭 강화되는 조직을 통해 매출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염 대표도 "메가존클라우드는 각 지역별로 AWS와 많은 프로젝트를 해왔고, 글로벌 프로세스를 갖추고 있으면 지역이 한국이든 미국이든 글로벌 파트너로 협력하고 있다"면서 "AWS가 미국 시장에서 엑센추어나 딜로이트와 같이 메가존클라우드를 글로벌 파트너로 인정하고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클라우드 전환을 위한 프로페셔널 서비스 제공 △클라우드 현대화 컨설팅 및 개발 △클라우드 운영 및 솔루션 제공 등에 집중한다. 자동차·제조 산업을 비롯해 금융·게임·리테일 산업을 적극 공략해 수백 곳의 고객사를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염 대표는 "미국에서 현대자동차와 상당히 많은 일을 했고, 이 경험을 바탕으로 관련된 회사들과 상당히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면서 "미국 금융기관들을 비롯해 디지털 네이티브, 게임 분야의 클라우드 전환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생성형 AI는 물론 양자컴퓨팅과 같은 신기술도 지원한다. 웨버 CTO는 “메가존클라우드는 글로벌 고객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네이티브에서 AI 네이티브, 나아가 양자컴퓨팅까지 아우르는 역량을 갖춘 AWS 파트너로서, AI와 양자 분야를 동시에 포괄하는 차별화된 전문성을 제공하고 있다”며 “메가존클라우드는 AIR 스튜디오 같은 AI 플랫폼을 포함해 세계적 수준의 역량과 ISO 인증 기반의 신뢰성을 갖추고 있으며, 미국 시장에서도 이 폭넓고 깊은 역량을 적극 활용해 성장을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메가존클라우드 한국 본사에서도 미국 법인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염 대표는 "한국 사무실에 2000명, 베트남 지사에는 60여명의 인력이 있다"면서 "각 국가의 인력을 적극 활용해 미국에서 일이 끝나면 한국에서 그 일을 받아 처리할 수 있는, 24시간 고객을 위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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