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트라이폴드폰] 10인치 대형 화면에 두께 3.9mm···'초슬림 혁신' 주목

  • 5.6㎜로 아이폰 에어보다 얇아

  • 세 화면 배터리 용량 5600mAh

강민석 삼성전자 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이 2일 갤럭시 Z 트라이폴드 미디어 행사에서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강민석 삼성전자 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이 2일 '갤럭시 Z 트라이폴드' 미디어 행사에서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글로벌 스마트폰 강호다운 기술력과 폴더블 혁신 DNA가 고스란히 담겼다.
 
디바이스 외형은 기존 갤럭시 시리즈와 눈에 띄게 다르다. 총 세 개의 메인 디스플레이는 'Z'자 형식의 인폴딩 방식으로 구동돼 소비자가 모바일과 미니 태블릿PC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모바일 화면을 모두 접으면 '갤럭시 Z 폴드7'과 같은 6.5인치 크기 폼팩터로 구현된다.
 
디스플레이 작동을 위해서는 화면을 모두 펼쳐야 한다. 10인치 크기 대화면을 통해 멀티 윈도 기능을 작동할 수 있다.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고 필요에 따라 화면을 자유롭게 조정하도록 했다. 소비자가 잘못된 방식으로 휴대폰을 접으면 화면 알림과 진동을 통한 이상 감지 신호를 발신한다.
 
기존 폴더블 제품보다 화면을 한 번 더 접는 만큼, 내부 디스플레이 주름도 한층 개선했다. 경첩에 해당하는 내부 힌지는 좌우 대칭 형태의 이중 레일 구조로 설계돼 화면의 무게를 균일하게 분산한다. 힌지를 보호하는 하우징에는 티타늄 소재와 유리섬유 합성 신소재 등을 사용해 내구성을 강화했다.
 
강민석 삼성전자 MX사업부 부사장은 "설계의 완성도와 더불어 품질 테스트를 엄격히 거쳐 향후 5년간 하루에 100회씩 접어도 동일한 제품을 경험할 수 있을 정도로 견고하게 제작됐다"고 강조했다.
 
화면이 두 번 접히지만 두께는 초박형이다. 디스플레이를 모두 펼칠 경우 3.9mm 얇기로 역대 갤럭시 Z 폴드 시리즈 중 가장 슬림한 디자인을 갖췄다. 지난 9월 애플이 초슬림 스마트폰으로 내세운 5.6㎜의 '아이폰 에어'보다 얇다.
 
배터리 용량에 대한 우려도 불식했다. 폴더블 시리즈 중 최대인 5600밀리암페어(mAh) 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균형 잡힌 전력 공급을 위해 화면 패널마다 배터리가 배치됐다. 덕분에 45와트(W) 초고속 충전이 가능하다.
 
359만원에 이르는 높은 가격대는 풀어야 할 과제다. 당초 400만원을 넘길 것이라는 관측에 비해 낮아졌으나 여전히 '초초고가' 제품에 속한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메모리 가격이 치솟고 각종 생산 비용이 오르는 상황에서도 가장 낮은 소비자가를 책정했다"며 "갤럭시의 스페셜 에디션 제품인 만큼 가격 이상의 차세대 디바이스 혁신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1차 판매 물량도 제한적이다. 기존 대량 판매 전략과 달리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대만, 싱가포르 등 일부 아시아·북미 시장에서만 판매한다. 국내 초동 물량은 3000여 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오는 9일 서울 등 전국 20개 매장에서 제품 체험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며, 정식 판매일은 12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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