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액티브운용, K컬처밸류체인액티브 출시…"K컬처 대표기업+글로벌 플랫폼까지 담았다"

김지운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운용2본부장이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삼성액티브자산운용 KoAct 글로벌K컬처밸류체인액티브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상품 소개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자산운용 제공
김지운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운용2본부장이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삼성액티브자산운용 'KoAct 글로벌K컬처밸류체인액티브'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상품 소개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자산운용 제공]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K컬처 핵심 기업과 글로벌 플랫폼 수혜 기업에 동시 투자하는 'KoAct 글로벌K컬처밸류체인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내놨다. 최근 ETF 순자산 1조원을 넘긴 삼성액티브운용은 글로벌 테마 확장을 본격화해 순자산 2조원을 돌파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삼성액티브운용은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 출시하는 'KoAct 글로벌K컬처밸류체인액티브' ETF를 공개했다. 이 ETF는 K콘텐츠, K푸드, K뷰티 등 K컬처 전반에 걸친 주요 기업들과 K컬처의 유통 채널인 글로벌 플랫폼 수혜 기업까지 하나의 밸류체인으로 통합해 투자하는 상품이다.

김지운 삼성액티브운용 운용2본부장은 "기존 K콘텐츠 중심 ETF들은 특정 업종에 쏠려 변동성이 컸다"며 "이번 상품은 전반적인 K컬처 산업군과 글로벌 플랫폼이라는 두 개의 성장 축을 함께 담아 변동성을 줄이면서도 구조적 성장에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이 ETF의 포트폴리오에는 하이브, 와이지엔터테인먼트, JYP Ent., 에스엠, 농심, 삼양식품, 에이피알 등 국내 K컬처 기업과 넷플릭스(Netflix), 스포티파이(Spotify), 디즈니(Disney), 소니(SONY) 등 해외 플랫폼 기업이 고루 포함됐다. 

특히 김 본부장은 "넷플릭스의 TV쇼 점유율에서 한국은 꾸준히 두 자릿수를 유지하며 글로벌 전략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며 "K콘텐츠는 이미 글로벌 플랫폼 실적의 중요한 유지 요인이 됐다"고 강조했다.

삼성액티브운용은 글로벌 플랫폼의 성장성도 짚었다. 스포티파이는 지난 10년간 K팝 스트리밍이 470배 증가했고, OTT 기업들도 구독료 인상과 경쟁 완화로 내년까지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 라이브네이션(Live Nation Ent.)은 K팝 공연 확대에 맞춰 한국 대형 공연장 투자를 진행 중이고, 텐센트 뮤직(Tencent Music)은 에스엠·디어유 지분을 보유해 K팝과의 연계성이 높은 기업으로 꼽힌다.

삼성액티브운용은 K컬처 기업의 투자 전략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3분기 K팝은 각종 우려로 주가가 조정받은 상태라 오히려 분할 매수 기회로 보고 있다"며 "현재 실적보다는 내년·내후년 성장성이 뚜렷한 기업을 중심으로 밸류체인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삼양식품·농심 등은 '매운 라면'이 글로벌 식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재구매율이 높고, 에이피알 등 K뷰티 브랜드도 미국·동남아 채널 확장세가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삼성액티브운용은 다양한 액티브 ETF 상품을 출시해 순자산 2조원을 향해 나아가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액티브운용은 지난 2023년 8월 첫 상품인 'KoAct 바이오헬스케어 액티브'를 출시한 후 약 2년 3개월 만에 순자산 1조원을 달성했다.

하지원 삼성액티브운용 대표는 "수탁고 1조원이라는 규모는 약 276조원에 달하는 국내 ETF 시장에서 미미하다고 볼 수 있지만, KoAct ETF는 지난해 말 2451억원에서 현재 1조400억원으로 4배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며 "내년에는 국내 전체 ETF 시장 한 자릿수 시장 점유율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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