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발생해 이틀째 진화 중인 강원 양양군 서면 산불의 진화율이 70%에 이르렀다.
산림청과 강원특별자치도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일출 직후 진화 헬기 25대가 차례대로 산불 현장에 투입돼 진화에 나섰다.
또 장비 101대와 진화인력 326명을 투입해 지상 진화작업도 병행했다. 관계 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진화율은 70%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한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산불 영향 구역은 20㏊(헥타르·1㏊는 1만㎡)다. 당국은 같은 날 오전 4시를 기준으로 산불 대응 1단계(피해 예상 면적이 10∼50㏊ 미만으로 추정되는 산불)를 발령했다.
불은 전날 오후 6시 16분께 양양군 서면 서림리의 한 펜션 맞은편 야산에서 발생했다. 양양군은 산불이 나자 같은 날 오후 7시 35분께 서림리와 갈천, 송천 등 화재 지역 인근 5개 마을 330가구, 600여 명의 주민에게 재난 안전 문자를 통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할 것을 당부했다.
이 중 2명의 주민이 한때 대피했다가 자진 귀가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밤사이 지상 진화에 집중했으나 급경사지로 인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당국은 진화를 마치는 대로 산불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양양 산불과 관련해 모든 장비와 인력을 신속히 투입해 산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윤 장관은 "산불 영향이 우려되는 지역에 선제적으로 방화선을 구축하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우선으로 조치하라"며 "산불 특수진화대, 지방정부 공무원 등 진화인력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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