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양경찰청, 해양 안보 위협 대응 유관기관 합동 세미나 개최…마약 밀수·밀입국 차단 역량 강화에 집중 外

국정원, 출입국, 세관 등 6개 기관 총집결… 국제 범죄 동향 및 수사 사례 심층 논의

강릉해양경찰서, 동절기 해양사고 대비 강릉구조대 긴급대응태세 점검…인명피해 최소화에 총력

동해지방해양수산청, 원거리 선원 위한 '찾아가는 이동민원실' 운영… 민원 편의 및 권익 증진 주력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이 강릉시 씨마크호텔에서 해양에서의 마약 밀수, 밀입국 및 안보 위협 대응 역량 발전을 위한 합동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동해해경청]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19일 강릉시 씨마크호텔에서 해양에서의 마약 밀수, 밀입국 및 안보 위협 대응 역량 발전을 위한 합동 세미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는 최근 지능화되고 있는 해양 안보 위협에 대한 선제적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동해해양경찰청 관할구역에서는 지난 4월 2일 강릉시 옥계항에서 1690kg에 달하는 코카인 은닉 사건이 발생했으며, 포항지역 해안가에서도 케타민이 발견되는 등 해상을 통한 마약류 밀반입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국내 화물의 90% 이상이 선박을 통해 유입되는 상황에서, 단 한 건의 대량 마약류 밀반입으로도 국민 보건 안전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동해해경청은 유관기관의 단속 및 수사 역량 강화를 위해 이번 세미나를 기획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동해해경청을 비롯하여 국가정보원, 출입국관리소, 세관, 육군, 해군 등 총 5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심도 깊은 논의가 진행됐다. 주요 안건으로는 △국제 범죄 위협 실태, △국내 마약 범죄 동향 및 최대 코카인 밀반입 사건 수사 사례, △전 세계 해양 마약 밀반입 트렌드 공유 등이 다루어졌으며, 실질적인 정보 공유와 대응 전략 마련에 집중됐다.
 
김성종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은 "최근 마약 범죄는 더욱 지능화되고 조직화되고 있으며, 그 활동 무대 또한 광범위하게 확대되는 상황"이라며, "마약 등의 안보 범죄는 어느 한 기관만의 문제가 아니라 여러 부처의 긴밀한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세미나를 넘어 다양한 업무 협력 체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하여 마약, 밀입국 등 해양 안보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강릉해양경찰서, 동절기 해양사고 대비 강릉구조대 긴급대응태세 점검…인명피해 최소화에 총력

강릉해양경찰서가 19일 강릉구조대를 방문하여 긴급출동 대응 태세 및 수중탐색장비 운용 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강릉 해경]

강릉해양경찰서는 해양안전사고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19일 강릉구조대를 방문하여 긴급출동 대응 태세 및 수중탐색장비 운용 실태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는 다가오는 동절기 저수온과 잦은 기상 악화로 해양사고 발생 시 인명피해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에 대한 선제적 조치로 풀이된다.
 
이번 현장 점검은 △긴급출동 대응 태세 확인 △수중탐색장비(사이드스캔소나)의 작동 및 운영 점검 △구조정 운용 현장 점검 등을 핵심 내용으로 이루어졌다. 특히 강릉구조대의 신속한 출동 시스템과 최첨단 수중탐색장비의 준비 상태를 면밀히 확인함으로써, 어떠한 긴급 상황에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태세가 마련됐다.
 
이성희 강릉구조대장은 "동절기 해양사고 발생에 대비하여 훈련과 교육을 더욱 강화하여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강릉해경은 평상시에도 신속한 상황 대응과 구조 임무 수행을 통해 국민의 생명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각종 해양사고 발생 시에는 수중탐색장비 등 최신 장비를 적극 활용하여 수색 및 구조 작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이 해양안전 문화 확립과 인명피해 최소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 원거리 선원 위한 '찾아가는 이동민원실' 운영… 민원 편의 및 권익 증진 주력

동해지방해양수산청 전경. [사진=동해해수청]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원거리 지역 선원들의 민원 편의를 위해 오는 20일 강릉시 주문진항 해상산업노동조합 사무실과 고성군 거진항 고성 선원복지회관에서 '찾아가는 선원이동민원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시간적·공간적 제약으로 행정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웠던 선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이동민원실에서는 해기사 면허 발급 및 갱신, 선원수첩 발급, 취업규칙 신고 등 필수적인 선원 민원 업무가 처리된다. 또 선원들로부터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구제 절차를 안내하는 상담이 이루어지며, 특히 임금체불 등 민감한 근로관계 고충 상담도 함께 실시된다. 이는 선원들의 권익 보호와 고충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동해해수청의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민원실 운영은 금년도 마지막으로 진행된다. 조업에 바쁜 어민들이 멀리 떨어진 해양수산청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필요한 민원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됨으로써 시간적·경제적 부담을 크게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지난 3분기까지 선원 근로관계 고충 상담 9건, 해기사면허교부 신청 9건, 선원수첩 재발급 신청 1건 등 다양한 민원이 성공적으로 처리된 바 있다.
 
김왕식 동해지방해양수산청 선원해사안전과장은 "앞으로도 어민, 선원 등 민원인의 편의 제공을 위한 행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선원의 권익 증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해해수청은 이와 같은 현장 중심의 행정을 통해 지역 어업인들의 안정적인 조업 환경 조성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방침이다.